기고-화재가 발생했다면 무엇보다 대피가 우선
기고-화재가 발생했다면 무엇보다 대피가 우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1.03 16:2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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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용/통영소방서 예방교육담당 소방경
전상용/통영소방서 예방교육담당 소방경-화재가 발생했다면 무엇보다 대피가 우선

가을이 되면 곡식을 걷어 들이기 시작하는 사람도 많지만 무엇보다 큰 일교차로 인해 각종 화재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매년 4만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재산피해 뿐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2019년부터 화재 발생시 행동 요령이 바뀌었다. 그전까지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을 끈다 → 대피한다 → 신고한다’ 순서대로 행동하기를 권장했지만 2019년부터는 ‘불을 끄기보다 대피’가 우선시 되고 있다.

전에는 휴대폰 등의 통신 수단도 없고 소방력도 충분하지 않다 보니 불을 끄러 갈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그 사이에 불이 커지지 않도록 불을 끄는 게 우선 되었지만 이제는 소방서 및 안전센터가 많이 생겼고 소방차량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자신의 안전이 확인되면 신고’를 권장하고 있다.

화재 발생 시 대피사항으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 사고다.
통계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연기로 질식하여 사망하는 비율이 6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를 조금이라도 마시면 공포와 두려움으로 패닉 상태에 빠지기 쉬우므로 최대한 연기를 피하는 게 중요하며 대피 시 요령은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젖은 수건이나 휴지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계단을 이용해 가까운 옥상이나 지상으로 최대한 빠르게 대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화재는 예방을 위한 아래와 같은 생활 실천이 중요하다.
난방기구 사용 시 정기점검과 주변 가연성 물질제거, 과열 주의,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금지, 외출 시 전기 전열기구 반드시 끄기 등이다.
또한 소화기 사용법 익혀두기, 비상구와 완강기 등의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화재예방을 위한 생활 실천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안전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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