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걷기좋은 단풍길 여행지, 거창으로 오세요
늦가을 걷기좋은 단풍길 여행지, 거창으로 오세요
  • 이태헌기자
  • 승인 2020.11.05 17:54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Y자형 출렁다리 개통·월성계곡·빼재 등 단풍 절정
감악산·의동마을 은행나무길, 힐링 여행지 18선에 선정

가을의 끝을 알리는 찬비가 내린 가운데 거창 월성계곡, 빼재 등 지역 명소들이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그동안 개통이 지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거창Y자형 출렁다리’가 지난 10월 개통하면서 세 갈래 다리에서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는 우두산의 봉우리들이 뽐내는 가을절경은 거창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고 있다.


또한 감악산과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은 경남도가 추천하는 ‘힐링 여행지 18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

◆전국최초 ‘거창 Y자형 출렁다리’
코로나19의 여파로 그동안 개통이 지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거창항노화힐링랜드내 ‘거창Y자형 출렁다리’가 지난 10월 24일 개통했다.

‘거창Y자형 출렁다리’는 가조면 우두산 아래 해발 620m에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무주탑방식의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다. 지상 높이 60m, 총 길이 109m다. 최대 하중 60t, 75kg 어른 800명,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용소폭포는 시원함을 더해준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내에는 Y자형 출렁다리뿐만 아니라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무장애데크로드길도 인기다.

 

감악산 아스타꽃
감악산 아스타꽃

 

◆감악산
감악산은 남상면 무촌리와 신원면 과정리 사이에 있는 953m 높이의 산이다.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에 둘러싸여 있고 거창읍 전경과 합천댐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자랑한다. 감악산 등산로인 물맞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중턱에는 신라시대 사찰인 연수사에 도달한다.

감악산 정상 부근에는 거창군에서 항노화웰니스체험장이 조성되어 있다. 가을이 되면 화려한 아스타꽃, 국화꽃과 억새, 감국이 조성되어 있고 풍력발전기 7대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이밖에도 인공위성레이저추적시스템(SLR)관측소가 있는 감악산은 밤하늘 수많은 별들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최근 사진가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거창 창포원 코스모스
거창 창포원 코스모스

◆국내 최대 수변생태공원 거창창포원
거창창포원은 남상면 월평리 합천댐 수몰지구 국가하천인 황강의 빼어난 수변경관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13만평 국내 최대 규모로 축구장의 66배 크기의 친환경수변생태공원이다.

황강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농경지의 오염원을 습지로 대체하고 수질을 정화시키는 식물인 창포를 식재해 치유·힐링 생태관광명소로 발전했다.현재 국화와 코스모스가 피어난 길에 자전거를 타고 둘러 볼 수 있다. 공원 내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 북카페와 방문자센터, 열대 식물원, 에코에너지학습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월성계곡 서출동류길
월성계곡 서출동류길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
월성계곡은 덕유산, 가야산, 지리산 등 3대 국립공원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거창에서도 지대가 높고 산세가 아름다운 곳이다. 남덕유산 삿갓샘에서 발원되어 바위벼랑을 끼고 12km를 서출동류하는 월성계곡은 사선대, 분설담, 강선대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 거창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특히,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코스를 찾고 있다.

◆금원산자연휴양림&생태수목원

금원산 마애삼존불상
금원산 마애삼존불상

금빛원숭이가 뛰어 놀았다는 전설과 빼어난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금원산은 높이가 1353m로 금원산 내에 자연휴양림&생태수목원이 있다.

숲이 울창하고 물과 공기가 맑아 산림욕을 하기에 아주 적합하며 계곡과 폭포 등 산악 경관이 빼어나고 야영장, 방갈로 등 숙박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사시사철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다.

휴양림에는 전국에서 단일암으로 제일 큰 문바위와 자연바위에 형성된 보물 제530호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상은 고려시대 부처상의 특징을 지니고 있고 유안청폭포도 볼거리다.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거창읍 학리에 위치한 의동마을입구 은행나무길은 2011년 제1회 거창관광전국사진공모전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을입구 약 100mm 길이에 은행나무길이 조성되어 있다.

가을이면 은행나무길은 노오란 은행잎이 황금길을 만들어 내며 많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발길을 불러 모은다. 일몰시간에 맞추어 역광을 받으며 찍는 사진과 황금빛 노란카펫 위를 거니며 추억의 앨범을 만들기에 한없이 좋은 곳이다.

신풍령(빼재)은 경남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에서 전북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를 잇는 고개로, 높이 920m이다. 빼재 정상에서 고제면 방향으로 길게 펼쳐진 국도 37호선을 따라 형형색색 가을 단풍이 구불구불 굽은 도로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연출한다.

거창군은 고제면 개명리 일원에 ‘빼재산림레포츠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개장한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을 비롯해 스피드익스트림타운, 거함산 항노화휴양체험지구, 빼재 레저모험타운, 빼재산림레포츠파크 진입도로 개설 등 5개 단위사업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태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