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교훈 계기 삼아 거듭나야
KAI 교훈 계기 삼아 거듭나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9.04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인생/제2사회부 본부장(사천)

지금 사천지역은 KAI의 A320 날개 하부 구조물 공장이 산청지역에 건립하는 바람에 뒤숭숭하다.

KAI의 A320 날개 하부 구조물 공장 산청 건립은 이미 내부적으로 확정해놓은 상태에 있었는데도 뒤늦게나마 KAI의 1,2공장이 있는 사천지역 유치를 위해 노력한 사천시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다.
한편으로는 중대형조선소인 SPP해양조선을 비롯한 각종 중소기업체들이 입주 가동되고 있어 이나마 사천지역 경제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 사천지역은 미래지향적으로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등 인프라가 현재로서는 전혀 구축돼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쉽다.
결국 이 때문에 KAI의 A320 날개 하부 구조물 공장이 산청으로 건립이 가시화 되지 않았냐 싶다.
현재 사천시는 인구유입 효과를 가져오는 기업체 유치 보다는 보고 가는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같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 오겠다는데 반대할 시민은 없으나 너무 한 곳에만 집착하는 것 같다.
지금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업체 유치를 통한 인구증가에 사활을 걸고 기업체 유치에 사활을 걸고있는데 비해 사천시는 소극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기업체들은 어느 장소에 공장을 건립해야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오는지 등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다.
사천지역은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정평이 나있어 국내 유수 기업체들은 물론 국외 기업체들도 사천지역을 선호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체들이 입주할 공장부지가 없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금 사천시는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나날이 적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도 관광인프라구축에 전념하고 있지 기업체 유치를 위한 이렇다 할 대책은 전무하다.
사천시 자체 내부적으로 미래지향적인 그림을 그려놓고 있지만 그 그림은 홍보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이젠 잘 그려놓은 밑그림을 그림으로만 보지 말고 실현 가능해 질수 있는 그림으로 탈바꿈 해 사천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하려는 기업체들이 줄지어 찾아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사천지역은 기업체들이 선호하는 지역에는 공장부지가 없는 대신 기업체들이 선호하지 않은 지역에만 개별적으로 조성한 공장부지만 덩그러니 방치되고 있어 공장부지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이 간다.
현재라도 기업체들이 생산활동이 용이한 지역에 공장부지를 구해주라고 요구해 올 때 사천시는 어떻게 하겠느냐 말이다. 우후죽순처럼 산재해 있는 개별공장부지를 구입하라고 할 것인지 사뭇 걱정이 앞선다.
사천지역은 기업하기 좋은 천혜의 보고라고 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곳에 공장부지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기업체를 볼 때 사천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안타까움이 앞선다.
사천시는 KAI의 A320 날개 하부 구조물 공장건립을 타 지역에 뺏긴 것을 교훈으로 삼아 진정 기업체들이 선호하는 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본다.
사천지역에는 사주용당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대규모아파트가 건립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인구 유입에 절대적인 기업체들이 사천으로 몰려오지 않게 될 경우 유령도시로 변할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KAI의 A320 날개 하부 구조물 공장 의 타지역 이전으로 사천시는 물론 KAI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사천지역주민들의 민심을 달래 주기 위해서라도 기업체들을 유치 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