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기온이 떨어지기 전 자동차 점검부터
현장에서-기온이 떨어지기 전 자동차 점검부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1.16 14:0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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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제2사회부 창원본부 취재본부장
최원태/제2사회부 창원본부 취재본부장-기온이 떨어지기 전 자동차 점검부터

사람 건강만큼 걱정되는 자동차. 겨울이 다가오는 요즘 자동차 점검은 필수다. ‘겨울을 세 번 지나야 초보운전을 면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겨울이 그만큼 변화와 사고도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이다.

또 겨울에 어떻게 차를 관리하는가에 따라 차의 수명도 길어지고 각종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자동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내 차 점검 항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자.

▲타이어 상태 점검=타이어 공기압 점검 경고등 타이어는 자동차의 신발이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겨울철에는 더욱더 중요해지는 소모품이다. 타이어 점검의 첫 번째는 타이어 공기압 점검이다. 기온이 낮은 늦가을-겨울철에는 적정 공기압 대비 10~20% 정도 높게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추운 날씨에는 공기의 부피가 수축해 정상 수준보다 10~20% 하락하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 점검 경고등이 들어온다. 육안으로 타이어 마모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마모를 확인하면서 사이에 낀 돌멩이나 은행 열매 같은 이물질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이물질들이 차량 접지력을 약하게 하거나 타이어 파손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히터 및 열선 점검=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자동차 히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에 점검해 주어야 한다. 자동차 히터에 대한 상식을 알아두고 잘 활용하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엔진을 식히는 냉각수 온도가 섭씨 82도에서 88도 일 때 엔진 성능이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렇게 데워진 물을 이용해 자동차의 실내 온도를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히터이다.

히터의 구조는 엔진에서 호스를 통해 흘러들어온 데워진 물이 히터용 라디에이터를 통과할 때 전동 팬으로 따뜻한 바람을 만들어 내는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여기에 엔진이 식어 있어 더운물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로 흘러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거나 데워진 물을 흘러 들어오도록 문지기 역할을 하는 것이 서모스탯이라는 장치가 추가되어 있다.

히터는 약간만 관심을 기울이면 무난한 관리를 할 수 있다. 히터 관리의 첫 번째 포인트는 냉각수 점검이고 두 번째는 부동액을 교환할 때 냉각장치 내부를 꼭 청소하는 것인데 요즘 웬만한 카센터에는 냉각수 자동 클리닝 기구가 준비되어 있으니까 이를 잘 활용하면 된다.

차 문을 모두 열고 여름철에는 작동시키지 않았던 히터를 켜 악취와 먼지를 날려주는 것도 좋다. 히터 온도는 충분히 따뜻한지 송풍은 멈춤 없이 잘 작동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히터를 점검하면서 뒷유리 열선도 점검하는 게 좋다. 겨울철 뒷유리에 낀 서리를 제거할 수 있는 뒷유리 열선은 사진의 버튼을 눌러 작동할 수 있는데. 버튼을 누른 후 뒷유리 열선이 따뜻해지는지 확인하시면 된다.

최근 출시된 차종에는 뒷유리 열선 버튼을 작동하면 사이드미러 열선도 함께 작동하므로 사이드미러도 함께 확인해 주어야 한다.

▲부동액 점검=대개의 운전자가 부동액을 가볍게 생각하지만 자동차의 부동액은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간단하게 부동액은 엔진에 열이 나면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냉각수이지만 얼지 않는 액체라는 이름처럼 특히 잘 관리 해주어야 한다.

부동액은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에 포함되는 액체다. 부동액이 얼면 왜 엔진이 손상을 입을까? 옛날 우리 선조들이 큰 바위를 깨기 위해 바위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물을 채웠다. 그 물이 얼어 팽창되면 바위가 갈라졌다고 한다.

만약 자동차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엔진의 심장부인 헤드나 실린더 블록이 깨지고 만다. 그래서 부동액 관리가 겨울철에 아주 중요하다.

미리 점검하지 않고 있다가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 부동액이 얼면 엔진 본체에 균열이 갈 수도 있으니 적정 농도를 유지하도록 부동액을 보충해 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물과 부동액을 5:5로 혼합한 것이 냉각수이며, 겨울철 냉각수가 얼지 않게 어는점이 낮은 부동액을 물과 함께 섞어주는 것이다.

엔진룸을 열어 냉각수 탱크에 냉각수가 MIN과 MAX 사이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족하면 보충이 필요하며, 보충 시에는 시동을 끄고 엔진 열이 충분히 식은 상태에서 점검 및 보충을 해주어야 한다.

▲와이퍼/워셔액 점검=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와 워셔액을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 고무날에 쌓인 먼지나 이물질을 중성세제를 묻힌 헝겊이나 스펀지로 닦아내고 물로 씻어 주어야 한다. 청소 후에도 앞 유리에 와이퍼 자국이 남거나 잘 닦이지 않으면 고무날 교환을 교환하면 좋다.

워셔액도 미리 보충해 주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워셔액으로 혼자서도 보충하기 어렵지 않다. 가끔 워셔액 대신 물로 보충해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워셔액 대신 물을 보충할 경우 앞 유리의 먼지와 기름 성분을 완벽하게 닦아내기 힘들고, 워셔액 탱크가 얼어 파손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워셔액 사용을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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