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는 최근 창원과 사천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11월 들어 15일 현재까지 도내 지역 감염자는 모두 58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3.6명에 달한다.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20일 이후 2월에만 57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5.7명을 기록한 경우를 제외하면 확진자 발생률이 높다. 지역감염 확진자 발생이 가장 많았던 8월에도 경남은 지역감염자 67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2.2명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발생률은 걱정스럽다.
이 때문에 경남 방역당국은 월별 확진자 수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코로나 확산세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추위에 강한 특성을 가진 만큼 기온이 떨어질수록 확산 위험이 커진다.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풀어진 상태에서 자칫 폭발적인 확산세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집단감염 확산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도 우려된다.
최근에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역감염 확산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나와 내 가족, 이웃과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식사할 때는 음식을 덜어 먹고 대화는 자제해야 한다. 무엇보다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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