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
아침을 열며-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1.18 15:0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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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우/한국폴리텍 진주캠퍼스 산학협력처장
장세우/한국폴리텍 진주캠퍼스 산학협력처장-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

얼마 전 인터넷에 노력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다가 이와 관련된 설문 조사 결과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학생을 지도하는 교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건복지협회가 20대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현대 사회에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격언이 통용되는가 하는 질문에 놀랍게도 응답자의 74%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실제도 사회에서 불공정성을 겪었다는 응답도 74.2%에 달했다고 한다.

사회의 불공정성의 원인은 윗세대의 부조리함과 경제력, 성별 순이며 결과를 보면 20대 청년들 중 10명에 7명은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고용 감소와 사회활동 위축 및 대량 실업 사태와 맞물려 상대적 박탈감에 기인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대다수의 청년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며 보다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기원 한다.

LG창업주 구인회 회장은 “대장간에서 호미 한 자루도 담금질로 단련한다. 고생을 모르는 사람은 날 없는 칼과 같다” 는 말로 자식들에게 20년 이상 고된 경영수업을 시켰다고 한다.

실제 호미 한 자루를 만드는데 적어도 담금질 20회 이상 망치질이 100번 이상 들어간다고 한다. 비록 시작은 늦었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 ‘호미 한 자루’의 담금질처럼 수만 번의 노력이 동반 되어야만 최고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세계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금성사를 만들어 진공관 라디오에서 시작해서 현재 국내 임직원 13만여명 해외 10만여명이 움직이는 LG전자라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가전제품 회사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십년창하(十年窓下)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10년 동안 창 아래 아무도 찾아오는 이가 없을 때 쓰는 말이라고 한다. 우리가 뭔가를 이루고자 할 때 10년 동안 오직 한 곳에만 집중하다 보면 크게 성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매년 신입생 면접 때가 되면 가장 먼저 묻고 듣는 말이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게 되는데 이 말의 뜻은 취업을 위한 준비과정의 하나인 자격증 취득을 위해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그동안 오직 취업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라면 앞에서 언급한 십년창하를 실천한 사람이며 어려운 시기에 취업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지? 불공정하다고 불평불만을 마음에 담지 말고 지금보다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에디슨의 명언을 되새기며 노력하는 삶이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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