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제2신항 ‘진해신항’ 명칭 확정 당연
사설-제2신항 ‘진해신항’ 명칭 확정 당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1.18 15:0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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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과 관련해 논란이 빚어지던 부산항 제2신항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최종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국제적 공급체계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항만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권역별로 특화한 항만도 개발키로 하고 부산항 제2신항은 3만TEU급 초대형선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짓기 위해 2022년 착공한다고 밝혔다. 신항의 명칭은 지역의 건의를 수용해 ‘진해신항’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정부 주관으로 부산시와 경남도가 체결한 상생협약에서 기존의 부산항에 이은 하위항만으로 정하고, 영문 명칭으로 엄연하게 ‘Busan New Port’로 확정해 공표해 도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개발부지 전체면적이 창원의 진해땅인데, 한뼘도 없는 부산지명이 왜 들어가야 하는지 납득하기 힘들다는 도민들의 항변이 불거졌던 것이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그동안 신항 명칭을 진해신항으로 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번 명칭 결정으로 과거 부산항 신항 명칭 확정 때 지역명을 사용하지 못한 도민들의 아쉬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진해신항 명칭 확정은 지난해 5월 경남도와 부산시가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을 통해 부산항 제2신항 입지를 경남으로 결정하고 항만 명칭으로 지역명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부 고시에서 진해신항 명칭이 확정됐다.

진해신항 명칭 확정을 계기로 신항이 경남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동북아 항만물류산업의 중심기지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 물류 허브항만으로 차질없이 키우기 위해 경남도의 체계적으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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