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의 개최…위생수칙 준수·모임 자제 등 강조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함양군이 군민들의 개인위생관리와 모임 자제 등을 강조하며 다시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서춘수 함양군수는 지난 18일 국장급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9월 달 확진자 발생 시 대처사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조금은 느슨해진 방역을 더욱 강화해 우리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서 군수의 발언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대규모 재확산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300명을 넘어섰고 오전 10시 기준 경남 지역 확진자는 하동 8명, 창원 5명 등 총 13명이 발생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지난 13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문자메시지, 현수막 게첨, 홈페이지 공개, 이장회의 게재 등 다양한 방법의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위험시설인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시설 종사자를 전수검사하고 감기 증상이라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군은 가을철 나들이, 묘사, 김장 등으로 인한 방문객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타 지역 거주 문중 및 친지의 묘사 참석 자제, 묘사 후 단체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방역수칙 미준수자나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과태료 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서 군수는 “경로당이나 가족모임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을철 야외활동, 묘사 등으로 인한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선제적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공무원과 군민은 타 지역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는 등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함양을 만들어가는 데 모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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