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맞은 진주시복지재단 이성갑 이사장
취임 2주년 맞은 진주시복지재단 이성갑 이사장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11.22 17:01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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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모범된 복지재단으로 거듭나겠다”
▲ 진주시복지재단 이성갑 이사장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되고 보다 많은 어려운 분들이 혜택을 보는 복지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규기자

취임 이후 성금 증가…사업 규모도 확대

관계기관과 소통으로 복지사각지대 챙겨
위문품·수해민 지원·법률 홈닥터 운영
“재단 방향은 ‘시민 모두의 보다 나은 삶’”


지난 10월로 진주시복지재단(이하 재단) 이성갑 이사장의 취임 2주년이 됐다. 제3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성갑 ㈜동명특수강 대표이사는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에서 정도경영으로 기업을 운영하면서 사회봉사 활동 정신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성갑 이사장이 재단을 맡고 나서부터 성금 기탁 등이 확연하게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재단의 사업 규모도 이전보다 증가하면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금 163건에 4억3000여억원, 현물 50건에 2억7000여억원 등 총 213건에 7억1000여만원의 성금과 성품이 기탁됐다. 지난 2018년의 현금 71건에 2억2000여만원, 현물 24건에 1억1000여만원에 비해 확연히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성금도 기탁되면서 10월 말 현재 현금 184건에 8억6000여만원, 현물 44건에 3억3000여만원 등 예년보다 훨씬 많은 총 11억9000여만원의 성금·품이 시민들과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 내동면 수해지역민들을 위해 사용됐다.

재단은 지난해 저소득층 운전면허 취득비 지원 사업, 어려운 이웃 위문사업, 위기가정 틈새지원사업, 읍면동 찾아가는 맞춤형 봉사활동, 저소득주민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15개 사업을, 올해에는 지정기탁금 지원 사업 등 18개 크고 작은 사업을 운영하며 4억98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회에 걸쳐 명절 등을 맞아 저소득가구와 복지사각지대 및 복지시설 생활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1억원의 위문 및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공모를 통한 사회복지시설·기관의 우수 프로그램에 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향후 이 사업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맞춤형으로 활용되도록 했다.

또한 지역 자활센터와 연계해 4000만원을 들여 약 950세대의 저소득층 연중 무료빨래방 운영과 찾아가는 복지, 가깝고 편안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공모를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에 5대의 복지차량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지역 내 저소득층과 시설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진주시복지재단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에 5대의 복지차량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진주시복지재단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에 5대의 복지차량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재단에서는 연중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법무부 소속 변호사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률 홈닥터 운영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늘 함께 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이성갑 이사장과 재단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땀과 열정, 성금과 각종 현물을 기탁해 온 일반 시민들과 기업인, 각종 단체 등의 노력으로 인해 재단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성금과 성품 등 22억5700만원 536건의 기탁이라는 성과를 낼 정도로 커다란 업적을 내고 있다.

재단에서는 오늘도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저소득층 서민지원, ▲사회복지기금의 조성관리 및 배분사업,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자금 지원,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자원의 발굴·연계·협력에 관한 사업, ▲사회복지시설 운영,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조사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보급, ▲그 밖에 재단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 시민들과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나가고 있다.

그 중심에 재단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이성갑 이사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더 나은 진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어제에 이어 오늘, 내일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진주시복지재단은 지난 9월 25일 방역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키트를 전달했다.
진주시복지재단은 지난 9월 25일 방역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키트를 전달했다.

다음은 이성갑 재단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진주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은 지 2년이 지났다. 시민들을 위해 많은 역할을 했는데 그간의 소회를 이야기하자면?
▲복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가 재단을 맡아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노민섭 사무총장을 비롯한 재단 식구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고 재단에 기부를 하거나 동참해 준 기탁자들과 기관·단체,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재단이 우리 진주의 복지서비스 컨트롤타워이자 시민을 위한 전문 복지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데 있어서 조규일 진주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 역시 매우 컸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 진주가 더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진주복지재단 이사장으로서 타 지역의 복지와 진주의 복지를 비교하자면?
▲재단은 2015년 진주시 좋은세상 복지재단으로 출범했다. 2018년 3월 기획재정부를 통해 지정기부단체로 지정받으면서 진주시복지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통상적인 지역 고유명칭을 따서 지은 것으로 재단이 하는 본질적인 사업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지정기부단체로 지정받으면서 매년 기부금액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기부금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혜자가 많은 혜택을 본다는 의미이며 재단 궁극의 목표인 시민의 삶의 질 또한 증대된다는 뜻이다.

나아가 재단이 지역사회복지네트워크 구축사업이나 조사연구사업, 종사자의 역량강화 및 교육사업, 법률홈닥터 사업 등에 충실할 수 있게 돼 지역사회의 복지 자체가 한 단계 더 나아지고 있는 게 우리 진주의 복지가 아닌 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재단의 복지사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체감이 되고 있는지?
▲그렇다고 본다. 복지사업은 겉으로 드러나기가 힘들고 직접 전달되는 부분이 단편적으로만 보여 지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재단은 행정이 법적 절차와 예산으로 인해 챙기지 못 하는 사각지대를 돌보고 있다. 행정과 민간의 중간 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재단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이를 통해 수혜자 분들이 피부로 직접 와 닿는 지원을 하고 있다.

거기다 재단은 각종 지역사회보장협의체나 시설·기관과 활발히 소통을 하면서 소외된 계층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도와주고 있다. 한 달에 1~2번씩 각급 단체와 만나 고충을 듣고 또 수시로 지원요청을 받아 처리한다. 지역사회와의 연결망을 탄탄히 해 물샐 틈 없이 보완하고 있는 셈이다.

일례로 올해 시행한 복지차량 지원사업도 기관 간담회를 통해 건의 받은 내용으로, 이 사업은 좋은 반응을 얻어 내년에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는 김장김치 나눔이 예년보다 적다는 요청이 들어와 1억원 가량을 편성해 지원한다. 파크골프를 통한 장애인의 체육활동 보급도 확대시키기 위해 분주히 나서고 있다. 이 모든 게 재단이 꾸준히 소통의 창구를 열고 있는 덕분이다.

-그동안 재단에서의 실적을 꼽자면?
▲그동안 재단에서는 공공기관, 유관단체 등과 업무협력 및 협약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발굴해 왔고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시설·기관, 종사자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면서 2018년에 14개 사업에 1400여건, 2019년에 15개 사업 1700여건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18년 3월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되면서 기부금품의 정확하고 투명한 집행으로 기부에 대한 높은 신뢰를 구축하여 2018년 95건, 2019년 213건, 2020년 10월 말 현재까지 228건을 기록하는 등 기부금품이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진주복지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지금까지 잘 하고 있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시민 모두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미션의 완성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역사회 복지자원 개발에서부터 나눔 문화 활성화, 민관협력의 사회복지체계 구축, 민간 사회복지기관·복지재단이 함께 수행할 수 있는 특화사업 추진 등을 들 수 있겠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재단에 대한 인지도 향상에서부터 전문 인력 충원, 재단 고유업무에 대한 집중 강화 등이 뒤따르고 타 기관이나 단체와의 보다 긴밀한 연계 등도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체결해 같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복지재단에 기부를 하거나 참가를 한 봉사자들에게 재단이사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기부자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진주가 좀 더 훈훈하고 따뜻해졌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앞으로 이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재단을 잘 이끌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된 복지재단,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복지재단, 보다 많은 어려운 분들이 혜택을 보는 복지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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