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급속 확산 속 첫 사망자 발생
경남 코로나19 급속 확산 속 첫 사망자 발생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11.22 17:3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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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사인은 심근경색…주말 확진자 17명 늘어나
창원 친목모임 등 일상공간 감염 비상…도내 총 469명
▲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그룹 도표.

주말 사이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다.


경남도는 21일 오후 10시 14분께 마산의료원에 입원해있던 5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7일 무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 후 폐렴 증상이 있었으나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논의하던 중 전날 오후 8시 25분께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사망했다.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코로나19 관련 폐렴과 연관성은 적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이 급성심근경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창원 친목모임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어나면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22일 오후 1시 기준 주말동안 창원에서는 40대 여성(경남 456번), 80대 여성(462번), 30대 남성 2명(463, 464번), 20대 남성(465번), 30대 여성(467번), 50대 남성(468번)과 배우자(471번), 창원 거주 해군(470번), 50대 여성(469번)이 확진됐다.

하동에서는 60대 여성(459번), 60대 남성(460번), 중국인 50대 여성(46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천 30대 여성(466번), 70대 남성(458번), 40대 여성(472번)이 확진됐고 진주에서도 40대 여성(457번) 확진자가 나왔다.

456번은 창원 ‘한스시’ 식당에서 친목모임을 가진 이후 확진된 453번의 배우자다.

457번은 전날 확진된 진주 고등학생(451번)의 가족이다.

이 고교생 가족 4명 중 고교생을 포함해 2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해당 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71명을 검사했고,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458번은 사천 노부부 접촉자로 그동안 자가격리 중이었다.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하동지역 확진자 3명은 하동군 중학교 관련 ‘n차 감염’으로 확진됐다.

459번과 460번은 하동군 중학교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8일 확진된 403번과 식당과 의료기관에서 접촉했다.

461번은 지난 19일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인 443, 444번이 이용한 식당 종사자다.

창원 462번도 ‘한스시’ 식당 모임에 참석했다가 전날 확진된 450번의 접촉자다.

해군인 463번부터 465번까지 3명은 전날 확진된 해군(446번)과 접촉했다.

방역당국이 전날부터 446번이 근무한 부대에서 343명을 검사해 양성이 나왔다.

해군 부대에서 446번을 포함해 4명이 확진됐다.

466번은 사천 노부부 첫 확진자인 355번의 접촉자다.

그동안 자가격리하다가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사천 노부부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26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된 454번의 회사 동료인 467번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468번과 471번은 창원 친목모임 관련 확진자로 가족 관계이다.

468번은 한스시 근무자인 경남 435번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470번은 창원시 거주자인 해군 소속 군인으로 지난 19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진해 가족과 관련됐다.

469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본인이 발열 등 증상이 있어서 창원시내 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소규모 집단 감염의 원인과는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472번 확진자는 사천에 거주하며 본인이 증상을 느껴 사천시내 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거가족 3명은 곧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감염경로 및 동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69명(퇴원 348명, 입원 120명, 사망 1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도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부산 거주지에서 머물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5명은 기타 2~6번으로 분류됐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부산시 방역당국에서 관리한다.

기타 2번은 친목모임이 있었던 창원 ‘한스시’ 식당을 지난 13일 방문한 뒤 재난문자를 받고 검사받았다.

기타 3~6번은 부산 거주 일가족으로 지난 20일 확진된 경남 450번 확진자 집을 방문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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