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는 창원시와 하동군, 사천시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으로 하동군은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유흥주점 등 3종 시설은 집합 금지되고 노래방, 실내 체육시설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됐다. 모임과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할 수 있다. 1.5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창원시도 23일부터 체육시설, 경로당 등 모든 공립 공공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했고 사립·민간시설도 자발적인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에서는 지난 21일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던 50대 남성이 사망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이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미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어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코로나 사태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코앞에 다가온 수능시험도 걱정이다.
이제는 경남에서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도민들은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최소화하고 송년회나 회식 모임, 행사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할 것이다. 확산세를 막아내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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