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떠나 수도권이나 타지로 정착하는 청년들이 연간 6만~7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 인재들의 역외 유출은 심각하다. 청년들이 경남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경남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서 2030 세대가 경남을 떠난 이유는 63.9%가 직업 때문이라고 밝혀 경남의 젊은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남도는 올해 청년정책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일자리를 포함한 생활·주거·참여 등 청년의 삶 전반에 대하여 청년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했다. 도는 청년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생활안정 지원 대책을 확대 시행했다. 도는 청년들을 위해 5년간 9105억원을 투자하고 18개 시군에서도 청년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도가 추진하는 청년특별도 사업이 경남을 떠난 청년들이 다시 경남으로 돌아오게 할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도내 지자체는 경남의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청년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청년정책을 수립할 때 청년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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