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학생 확진자 증가…경남교육청 방역 대책 발표
수능 앞두고 학생 확진자 증가…경남교육청 방역 대책 발표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11.23 16:5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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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 고교 원격수업·증상별 시험장 마련·방역담당관 배치 등

12월 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도내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경남교육청이 수능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이후 경남 확진자는 학생 30명, 교직원 1명이며 수험생과 관련해서는 졸업생 1명과 고3 재학생 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경남 수험생은 총 2만9078명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하동 5개 학교(초1, 중2, 고2), 창원 2개 학교(중1, 유1), 진주 1개 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교육청은 현재 2주간의 수능특별방역 기간을 운영(11월 19일~12월 4일)하고 있으며, 11월 26일부터 고등학교 전체가 원격수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수능 당일까지의 증상에 따라 시험장소를 마련했다.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도내 106개교의 일반시험장 내 일반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고, 시험 당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지속되는 수험생은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시험장별 각 3~5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두 시험실은 수험생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치됐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은 10곳이며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시험장 1곳이다.

시험장 운영요원과 감독관도 대폭 증원됐다. 전년 대비 수험생은 3476명 감소했으나 감독관은 1073명 늘었다.

또, 시험장마다 보건교사를 포함한 방역담당관 5명을 배치한다.

일반시험장 감독관에게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별도시험장 감독관에게는 4종류의 개인보호구를 제공한다.병원시험장 감독관은 레벨D급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한다.

감독관 포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했다.

11월 17일부터 12월 2일까지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2주간 특별 방역 점검을 시행한다. 기본방역수칙 준수 여부, 학원강사와 직원의 자가 진단 앱 설치 및 활용 여부를 확인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19일부터 도교육청과 7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고3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이 확진 및 자가격리 통보를 받는 경우 즉시 도교육청 또는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으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러한 노력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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