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을 환영한다
사설-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을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1.25 15:1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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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경상대-경남과기대 간 통·폐합을 승인하면서 마침내 양 대학이 ‘경상국립대학교’의 명칭으로 통합됐다. 이번 양 대학의 통합은 2005년 대학구조개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종전 국립대학 통합 사례와 달리 ‘입학정원 감축 없는 동일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추진의 첫 사례’로 주목된다.

통·폐합 시기는 2021년 3월1일이며 신입생 모집은 2022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한다. 입학정원은 4313명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가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3위 수준이 된다. 통합대학교는 1대학 4캠퍼스 체제로 대학본부는 기능별 이원화해 칠암캠퍼스에는 총장, 기획처, 사무국 등을 배치해 대외적 기능을, 가좌캠퍼스는 교무처, 학생처, 연구산학처 등을 배치하여 대내적 기능을 각각 수행하게 되며,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감소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물론이고 전국 대다수 대학의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양 대학 통합의 당위성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두 대학이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되면서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통합시너지 효과 창출 및 상생 발전으로 이어져 지역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문 거점국립대학으로의 재도약과 위상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점에서 두 대학 구성원들이 선택한 통합 최종 결정을 환영한다. 대학 통합이 4차 산업혁명과 학령인구 급감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국립대학 네트워크 활성화 및 타 국립대학의 통합 추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캠퍼스 간 역할 분담과 기능 구분을 통해 통합대학의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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