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1.5단계 격상…진주는 2단계
경남 전역 1.5단계 격상…진주는 2단계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11.25 18:08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하루만에 확진자 46명…누적 528명 늘어나

경남도에서 24일 오후 5시 이후로 46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남 전역이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협의 중이며 이·통장 연수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진주는 2단계로 격상됐다.


경남도는 25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진주시 거주 60대 여성을 포함해 경남 487∼505번 19명, 508번부터 520번 13명, 512번과 창원 60대 여성(486번), 20대 여성(506번), 20대 여성(507번), 60대 남녀를 포함해 522번부터 528번까지 7명과 530∼531번 2명, 하동 거주 529번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부산 649번 확진자와 접촉한 487번을 제외하면 488번부터 505번까지 18명은 진주 모범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이다.

이 가운데 492번부터 505번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왔다.

이 중 지난 24일 60대 남성(481번)이 코로나19 증상 이후 처음 확진됐고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 13명과 인솔공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88번부터 491번까지 4명은 481번의 가족이다.

특히 490번과 491번은 진주지역 초등학교 학생이다.

492번은 인솔 공무원이다.

493번부터 505번까지 13명은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들이다.

지역별로는 호탄동, 충무공동, 정촌면, 칠암동, 집현면, 봉곡동, 진성면, 내동면, 상대동, 신안동, 판문동, 문산읍이다.

521번은 이 제주 연수에 동행한 버스 기사다.

508~520번은 전체 이통장 제주 연수와 별도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주시 성북동 통장단 연수를 제주도로 다녀왔다.

성북동 통장단 연수에는 이통장 연수에 다녀와 확진된 498번을 포함한 통장단 19명과 인솔 공무원 2명을 포함한 21명이 참여했다.

창원에서는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도 나왔다.

60대 여성(486번), 20대 여성(506번)이 단란주점과 관련해 확진됐다.

506번은 단란주점을 방문한 적이 있는 486번과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

60대 남녀를 포함해 522번부터 528번까지 7명과 530∼531번 2명도 아라리 단란주점을 방문했거나, 단란주점을 방문한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리 단란주점과 관련해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507번은 창원 일가족 관련 확진자인 377번의 가족이다.

하동군 거주자인 529번 확진자는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도와 창원시, 진주시 방역 당국은 하루 사이에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접촉자 파악과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28명(퇴원 366명, 입원 161명, 사망 1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진주시 확산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주민과 접촉이 많은 이통장단 집단감염이라는 점에서 도내 어느 시·군도 코로나 3차 유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방침이다.

도내 전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협의 중이며 진주시는 26일 오전 0시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창원시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거나 업종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도내 확진자용 병상도 늘린다.

현재 도내 확진자용 병상은 211병상(마산의료원 179병상, 기타 32병상)으로, 이 중 160병상을 사용 중이다.

도는 마산의료원 266개 전 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다시 전환할 방침이다.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인 일반환자는 26일까지 전원 조처하고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도 즉시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강미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