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에 대한 진주시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3차 유행이 우려되는데도 진주시가 연수를 떠나도록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이번 연수의 경우 시가 경비를 지원하고 공무원이 인솔한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 확산 국면에 행정이 안일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는 시기에 주민 접촉이 많은 이통장들이 단체로 연수를 다녀온 것은 어떤 이유로든 부적절하다는 여론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진주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진주지역 자영업자들은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돼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그동안 진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쏟아온 노력들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만 상황이다. 경남도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시군에 이·통장 연수 등 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지난달에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진주시는 이를 무시하고 제주 연수를 강행해 화를 자초한 것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주시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특히 도가 연수 자제요청이라는 공문까지 발송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행정에 대해서는 경위를 파악해 엄중하게 조처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해주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