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국제어학원, 영어·한국어 북클럽 운영
경상대 국제어학원, 영어·한국어 북클럽 운영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11.26 16:55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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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능력 향상 무료 독서 토론 호평

국립 경상대학교 국제어학원이 내·외국인 학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영어 및 한국어 북클럽’(이하 북클럽)을 무료로 운영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경상대학교 국제어학원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2020학년도 G-ERC 1기’를 10월 7일부터 12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운영한다.

참가자는 현재 4명이다. 이들은 이석광 국제어학원장과 함께 영문으로 된 시·소설 등 원서를 읽고 영어로 독서 토론을 진행한다.

이석광 국제어학원장은 “영어 독서 활동으로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 대학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북클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다양한 연령층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신청했다. 수업하는 분위기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라서 좋다”고 말했다.

일반인 수강생은 “대학 강의실에서 멋진 교수님과 외국인, 한국인 친구들과 독서도 하면서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좋다”고 만족했다.

현재 공기업 외국인 가족, 교직원 가족, 재학생, 졸업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국제어학원은 ‘외국인 대상 한국어 북클럽’도 매주 1회 운영 중이다.

1기 8명이 수료한 데 이어 9월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2기를 운영 중이고 12월 초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3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9명이 참가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다. 추후 진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제어학원은 “외국인 북클럽은 외국인 유학생과 어학 연수생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인문 소양을 함양시키기 위해 개설한 강좌이다. 한국어로 된 자료를 읽고 한국어로 독서 토론을 진행하는데 참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강좌를 통하여 외국인 유학생이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강좌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은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위하여 참여하게 되었고, 생각을 한국어로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고, 몽골 유학생은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책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표현하는 점이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석광 국제어학원은 “경상대학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 우리 국제어학원은 한국인에게 영어 등 외국어를 습득하게 하고,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어를 배우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소개하면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부담없이 진행하는 소규모 북클럽은 친밀도가 높아서 학습효과도 더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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