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명 철새도래지 명성 되찾아
이번에 다시 찾아온 가창오리를 통해 주남저수지는 국내 최대 유명 철새도래지라는 과거의 명성을 다시 찾고 전국에서 희귀하고 다양한 겨울철새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관광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창원시가 주남저수지의 철새를 보호 관리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중 철새 먹이터 농경지를 매입하여 여기서 친환경 창원형 자연농업으로 거둔 볍씨를 다시 철새에게 공급하는 것과 이 농경지를 철새 도래기간 쉼터와 먹이장소로 이용할 수 있게 무논으로 조성하는 등의 정책을 펼쳐 2008년 이후 개체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겨울철새와 격감했던 가창오리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 더 많이 찾아오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명물로 알려진 두루미(학)의 한 종류이면서 세계적 희귀종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 203호)를 국내 몇 안 되는 최대 두루미 월동지로 만들어 놓은 것과 국내 대표적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 201-2호)월동지로 주남저수지를 알려지게 한 것은 철새 관련 타 지역과 차별화된 앞선 환경정책의 우수성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올해 초(1월 30일) 문화재청 연구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협업하여 주남저수지 큰고니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3월2일 주남저수지를 떠난 큰고니가 중국 , 내몽골 등을 거쳐 러시아 예벤키스키군 습지에 약 3개월 머물다 주남저수지에 다시 도착하는 성과를 거두어 조류연구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용주 창원시 주남저수지과장은 “주남저수지에 가창오리를 비롯하여 국제적 보호종인 재두루미, 큰고니 등 희귀 철새가 많이 찾는 우수한 자연습지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시의 자랑이고 시민의 자부심으로 우리시는 주남저수지를 세계적인 생태명소로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원태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