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나노산업 중심 메카로 거듭난다
밀양시 나노산업 중심 메카로 거듭난다
  • 밀양/안병곤기자
  • 승인 2012.09.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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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조성 결실 보여
▲ 지난 4일 밀양 나노센터에서 (주)3SMK와 한국조폐공사 간 ‘나노 및 마이크로옵틱’을 이용한 입체보안 필름개발 관련 제반기술을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밀양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인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 노력의 결실이 뚜렷이 나타나 산업단지 조성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시는 국내 처음으로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과 연계해 유치한 한국전기연구원 밀양 나노센터가 그동안 연구개발한 기술 성과와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화와 관련, 시정 주요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나노산업을 통한 기술고도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 발전시킬 수 있는 나노산업의 중심 메카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시는 주변산업 및 교통의 요충지임에도 산업발전의 축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국가 산단 지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나노융합산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전 공무원과 사회단체 임원을 대상으로 ‘한국전기연구원 밀양 나노센터’ 연구 성과와 산업화 비전에 대한 홍보는 물론 나노융합산업의 발전방향과 당위성에 대해 교육도 했다.

시는 2007년 7월 첨단산업단지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전자통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대학, 기업체 한국토지공사 등 10여곳 기관과 투자협약 또는 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나노센터는 2008년 12월 초 연구센터를 (구)밀양대학 부지 내로 이전하기로 하고, 2008년 12월30일 부산대학교에서 밀양시와 한국전기연구원, 부산대학교가 전기연구원 나노센터 밀양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구)밀양대학교 내 방치돼 있던 건물 1개 동을 2009년 4월 증·개축해 2009년 6월 개소식과 함께 일차성과 발표회를 했다.
성과 발표회에는 나노기술 관련 전문가와 기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세계 처음으로 원통형 대면적 나노인쇄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꿈의 기술로 알려진 ‘자기부상응용 100nm급 대 면적 원통 금형 제작기술’ 응용분야, 원통 나노 금형 제작기술, 원통 나노패턴 등을 세계 처음으로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기술은 2007년부터 밀양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포항공대에서 밀양으로 터전을 옮겨 상진 미크론, (주)3SMK, 뉴옵틱스 등이 3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5여년의 연구를 수행한 끝에 개발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지난 4일 밀양 나노센터에서 (주)3SMK와 한국조폐공사 간 ‘나노 및 마이크로옵틱’을 이용한 입체보안 필름개발 관련 제반기술을 이전받는 계약 체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기술이전에 대한 내용은 위·변조 방지 장치와 이를 갖춘 제품 등으로 공동특허를 이전받는 것을 목적으로 ‘입체 보안요소가 갖춰진 사출품과 그 제작 방법’, ‘입체 보안필름 및 입체 보안필름을 갖춘 사출품과 그 제조 방법’ 2건에 대한 기술이전이 포함된 ‘입체형 보안필름 제품개발 일체’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이 기술은 복제가 어려워서 위조방지를 사전에 차단할 뿐만 아니라 홀로그램 패턴 제작에 적용하면 복사가 쉽지 않으므로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할 제품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등과 같은 플라스틱 카드의 재질의 금융관련 보안제품, 고가 제품 등의 복제방지에 활용해 차후 발생 가능한 복제로 말미암은 경제적 손실을 차단할 수 있으며 오만원권 화폐에 적용된 보안 필름 기술도 보안이 필요한 산업제품군에 적용할 수 있다.

또 명품이나 고가의 신제품에 접목하면 복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복제품에 대해 일반인도 쉽게 판가름할 수 있어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엄용수 시장을 비롯한 나노센터 등에서 지역의 미래를 밝혀나갈 밀양 첨단과학 국가산업단지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조폐공사와의 (주)3SMK의 기술이전 계약체결은 그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준 쾌거로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3월부터 (주)3SMK와 조폐공사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이 기술은 보안 분야에 심도 있는 연구와 기술력을 가진 조폐공사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게 된 것은 공동연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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