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 도시계획도로 개통 현장방문
강석주 통영시장, 도시계획도로 개통 현장방문
  • 김병록기자
  • 승인 2020.12.23 18:07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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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준공행사 대신 최소 지역주민과 현장소통
민선7기를 맞아 통영시(시장 강석주) 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역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도시가로망 확충사업) 들이 지자체장의 각별한 관심과 투자 속에 하나 둘 그 결실을 맺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통영시에 따르면, 2028년 개통이 예상되는 총 연장 172km 남부 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시대를 맞이하여 역세권에서 도심 권역별 거점지역 간의 유기적인 동선을 촉진할 명정(대화장여관~충무스튜디오) 도시계획도로 등 2개 사업지구 노선을 성공적으로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영시는 최근 코로나19 전국 확산추세와 준엄한 사회적 상황을 헤아려 전차 ‘작은 준공식’ 행사 대신 강석주 통영시장이 현장을 찾아 어려운 여건에도 시민들의 손 발 역할을 해줄 사업성과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현장의 시간을 가졌다.

총 사업비 52억원과 39억원이 각각 투입된 명정(대화장여관~충무스튜디오, L=273m, B=8.0m)) 구간을 비롯한 산양(산양중학교~남전마을, L=400m, B=10m) 도시계획도로(1구간) 는 지난 2013년과 2016년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각기 만 5년과 7년 만에 준공의 결실을 맺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통영시는, 순수시비로 사업비를 충당할 수밖에 없는 도시계획사업의 특수성과 어려운 시 재정여건에도 매년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마침내 70필지 30여 채의 지장물건을 수용함으로서 올 초 본격적인 사업 착수와 더불어 12월 준공에 탄력을 받았다.

이번에 개통하게 된 두 개 사업노선은 그동안 통영시가 개설한 그 어떤 도로보다도 지리·지형적인 열악한 주거환경과 지역주민들의 삶과 불편이 오랜 숙원으로 대물림 되어온 그야말로 도로개설이 무엇보다 시급한 도심 취락지역 중 한곳이었다.

특히 명정(대화장여관~충무스튜디오) 지구의 경우는 지형적인 급경사와 협소한 골목길에 의존해 주민들이 평생 삶을 이어온 정주환경과 안전생활이 낙후한 취약지대로서 자칫 도로개설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으나 도로개설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전폭적인 행정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그리고 산양(산양중학교~남전마을) 지구 또한, 통영시의 유일한 읍 소재지에 위치한 첫 번째 도시계획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보상과 예산 수반으로 보상협의가 지연돼오다 올해 초 일부구간을 도로 개설하면서 마을주민들이 평생 그리던 마을버스가 도입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마을과 사람을 연결하는 도시재생의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업현장을 둘러 본 강석주 시장은 “두 곳 모두 기존 개설한 여느 도시계획도로 보다도 이곳 주민들에게 절실하고 필요한 도로”라 전제하고 “수시로 둘러봤지만 의견을 잘 수렴하여 잔여지로 조성한 주차장과 쌈지공원 등을 시민들에게 환원한 모습을 보니 정말 가치 있는 도로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주민들께서 소중히 잘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추운 날씨에도 관심 갖고 현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에게 “앞으로 통영시 도시행정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개발뿐만 아니라 시민을 중심으로 문화와 역사가 연결되고, 도시와 농촌이 가까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 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통영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통영시가 추진 중인 도시가로망 확충사업은 매년 3~5개 사업지구를 개통하는 등 총 35개 지구에 1100여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역대 지자체장들의 관심이 부족했던 반면 민선7기 들어 현안사업을 대하는 집행부의 강력한 추진의지가 시민들에게는 적극행정과 소통행정의 산실로 비춰지고 있다는 고무적인 평가다.

한발 더 나아가 현재 강석주 통영시장은 여러 현안사업들 중 강구안과 구도심 일원의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있는 중앙(우리은행~ SC제일은행, 강구안~천보빌딩 앞) 병목도로를 4차선(중로 1류) 으로 확장, 2021년 8월 조기개통을 목표로 착실히 로드맵을 다져나가는 등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불과 민선7기 3년여 만에 순수재원 105억원과 76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한 결과, 현재 총 27필지 19동 지장물건 중 보상율 95%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현재 양측 도로 확장구간 공히 지장물 철거공사가 상당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이면 보상가 불만으로 협의 불응하고 있는 잔여물건(2세대) 철거가 끝나는 대로 2월 중 본격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만약 이곳 양측 도로가 준공되고 나면 통영시가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강구안 친수공간과 보도교량에 운치를 더해 최근 개장 후 오소독소 신 테마시설로 각광받고 있는 남망산 디피랑과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 등과 연계해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탁 트인 뷰와 도시경관의 시원함”을 동시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통영시는, 이밖에도 남부내륙철도시대를 맞아 도로확장이 시급한 북신사거리~장대사거리 구간과 미수(도천횟집~영광횟집)구간, 봉평(신안제재소~구21c조선) 구간 등 병목 및 단절도로의 조기 연결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단순하게 도로를 연결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삶과 복지를 함께 담아내는 스마트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석주 통영시장의 도로 개통기념 현장방문은 도시계획도로 2개소를 비롯해 타 부서소관 개설도로 등 총 4개 지구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주민숙원과 현안사업을 꼼꼼히 챙기는 현장행보를 지켜보던 주민들이 박수로 화답하는 등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층 훈훈함을 더했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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