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혹독한 연말
아침을 열며-혹독한 연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2.30 14:30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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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혹독한 연말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이제 며칠 남겨두지 않은 지금, 우리 모두는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하고 아픈 연말을 맞이했다.

전 세계적으로 같은 아픔일 것이다.

처음 코로나19가 시작 되었을 때만 하여도 이처럼 오랜 기간 지속될지도 그리고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될지도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을 거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변종 바이러스까지 생길 줄은 더더욱 예상하지 못하였다.

처음 코로나19의 확산 당시만 해도 몇 달만 지나면 약화될 것이라던 생각과 기대와는 달리 1년이 되었다. 코로나19와 함께한 2020년 이었던 셈이다.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지난 한 해를 거슬러 회상하고,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며, 저마다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2020년 연말은 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얼마 전 뉴스 보도에 코로나19로 인해 다니던 직장이 문을 닫아 하루아침에 무직자가 되어버린 사람들도 있고, 몇 해 동안 영업하던 소상공인들은 손님이 오지 않아 영업장 임대료와 운영비가 감당되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폐업을 하고, 이처럼 우리 주변에 찾아든 코로나19는 아픔만 주었다.

그리고 해마다 연말이 되면 취약계층에 있는 분들을 돕는 구세군의 자선냄비라든지, 김장 봉사, 연탄 봉사와 같은 많은 도움을 드리는 손길마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이 외 도움을 받아야 할 분들은 더욱 힘들다고 한다. 이처럼 코로나19는 우리의 연말을, 나눔과 봉사마저도 작아지게 한 것이 현실이다.

답답하고 화가 난다 하여도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지 않은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환한 세상이 있고, 힘든 시기가 있으면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아픔을 견디면 행복 또한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힘들고 아프고 절망적인 현재에 놓여 있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틀림없이 환하고, 밝은 미래가 모두를 기다리고 있을 듯하다. 우리 모두는 아마 꼭 그렇게 될 것이다.

모두에게 긍정의 에너지와 파이팅을 외쳐본다.

2020년 정말 고생하셨으니 다가오는 2021년은 매일이 좋은 일만 가득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행복함에 웃는 날만 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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