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출신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발탁
진해 출신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발탁
  • 황원식기자
  • 승인 2020.12.30 17:3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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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작전’ 성공적 지휘한 전 해군참모총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창원 진해 출신의 황기철(64) 전 해군참모총장이 신임 국가보훈처장으로 30일 지명됐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후임으로 황 전 총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다음날인 31일자로 신임 처장이 임명될 것이라 전했다.

황 신임 처장은 진해 출신으로 해군사관학교 32기이다. 고려대에서 불어불문학 학사를 취득하고 1990~1992년 파리1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4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 후 진해기지사령관, 해군 제2함대사령관 등 해군 작전분야 핵심지위를 두루 거쳤다. 2010년 6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해군작전사령관에 임명돼 전투준비태세 재정비에 힘썼고, 이듬해 1월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2013년 10월에는 해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으며, 2015년 해군 대장에서 예편했다. 해군에 몸을 담으며, 유자녀 지원과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창원시 진해구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1405표 차이로 낙선했고 최근까지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청와대는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해군 유자녀 지원과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황 내정자는 “저에게 중책이 맡겨져 경황이 없다”면서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호국보훈 가족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국가 사회적으로 선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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