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코로나로 살기 위한 장사
진주성-코로나로 살기 위한 장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04 15:5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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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코로나로 살기 위한 장사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 관련 사회적 변화가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재택근무가 대표적이고 배달문화가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자리 띄워 않기가 일상화되었다.

코로나가 독감처럼 백신과 치료제를 맞고 대수롭지 않은 질병으로 여기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고 지속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지금 사회적 일상의 모습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자영업을 하는 장사의 방식도 변해야 한다.

커피전문점을 하면서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지속해서 해왔다. 이미 많은 카페나 식당은 매출의 90%가 줄었거나 문을 닫는 곳을 접했지만 반대로 매출에 영향으로 수익은 줄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정도의 매출로 코로나 종식을 기다리는 매장도 볼 수 있었다.

커피를 가르치다 보면 각각 개인의 오랫동안 축적되어온 생각의 방향과 습관들로 자신만의 매장운영과 관념으로 나아가려 하는데 그 과정을 실패를 통해 깨달음을 알고 있는 경험자의 지식을 배우는 자세가 중요한데 대부분 그러하지 못함으로 폐업으로 가게 되는 것을 접하게 된다.

단언하건대 장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자기 생각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제는 통계와 자료를 참조해야 할 것이며 미래에 대처하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

앞으로 장사는 한 메뉴에 대한 집중으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피자전문점에 떡볶이 피자를 만들지언정 떡볶이와 어묵탕을 팔지 않고 치킨전문점에서 닭똥집을 만들어도 똥집 안주를 만들어 준비하지 않는다.

커피숍을 창업한다면 커피 맛에 집중해야지 다양한 음식이나 요리를 하면 재고관리나 인건비 등 더 큰 손실을 안게 된다.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카페는 실내 장식에 큰 비용을 투자하게 되고 고가의 커피 장비를 들여놓게 되면 매출이 하락하게 되면 엄청난 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

명품 커피 머신을 구매하고 고가의 로스터기를 들여놓고 ‘커피 볶는 집’이라고 해도 99%의 손님은 이곳이 커피를 볶는 곳인지 관심 없고 커피머신과 로스터기 이름을 알려 하지 않는다.

커피숍 매장에서 가장 비싸고 훌륭한 실내 장식 홍보는 ‘바리스타의 자신감’이다.

바리스타는 다양한 커피맛의 경험을 통해 손님의 취향에 맞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소통해야 한다. 난무하는 지역 내 모든 카페가 배달앱에서 너도 나도 커피를 판매할 때 맛을 알고 추천하는 자신감이이야 맛집으로 소문나게 되고 재구매가 이뤄지고 다시 찾는 카페가 되는 것이다.

고로, 미래 장사의 콘셉트는 다양성이 아니라 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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