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철 교통사고 예방
기고-겨울철 교통사고 예방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06 09:0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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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사천경찰서 사천지구대 순경

이동훈/사천경찰서 사천지구대 순경-겨울철 교통사고 예방


올 겨울은 연일 계속된 영하권의 날씨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파로 인해 수도배관이나 보일러가 동파되어 건물이 물바다가 되었다는 신고 역시 지속적으로 경찰에 접수되고 있으며, 외출 시 방한용품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저체온증이나 동상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라는 시련이 찾아와 몸도 마음도 우리를 지치게 하는 것 같다. 비록 답답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추운 겨울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겨울 날씨가 지난해 보다 더 추울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라니냐’ 때문이라고 한다. 적도 동태평양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는 세계적으로 많은 기상이변을 일으킨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겨울이 오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강추위와 많은 눈으로 인해 노면이 빙판길이 되면서 미끄럼 사고 및 차량의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에 대비해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눈길, 빙판길 안전 운전요령이 필요하다.

특히 폭설 예보 때는 자가운전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불가피하게 운전을 할 경우에는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을 사용해야한다.

빙판길이나 블랙아이스가 있는 경우 급조작은 사고의 지름길이다.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 과속을 삼가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미끄러짐 사고에 대비 해야 한다.

출발 전에 운전시야를 충분히 확보하고 저단으로 부드럽게 출발하고, 제동을 할 때는 풋브레이크를 가볍게 여러 번 밟아주고, 엔진 브레이크도 적절하게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커브길을 특히 조심해야 하고 커브길에 진입할 때는 충분히 감속해야 한다.

빙판길이 의심되는 응달진 부분에서는 반드시 서행해야 하며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저속 기어를 사용하고, 제동을 할 때는 풋브레이크 보다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행 전에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체인 등 안전장비를 준비가 필수다.

겨울철 눈길,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두말할 것도 없이 서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한 번 더 상기해 겨울철 교통사고로 인해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가 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운전자 혼자만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 나 한명이 주의한다면 다른 누군가의 재산, 생명 등을 보호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올 겨울 찾아온 최강 한파를 교통사고가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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