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족간 감염 전파 철저히 차단해야
사설-가족간 감염 전파 철저히 차단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06 15: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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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가족 간 전파가 늘어 가족 간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경남에서는 최근 2주일간 35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확진자 중 해외 입국 5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두 지역감염이다. 특히 지역감염 중 31%는 가족 간 감염으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지역감염 확진자의 3분의 1은 가족이 옮긴 셈이다.

가족 간 감염은 대부분 가족 중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이뤄지기 때문에 피하기가 어렵다. 주거 공간이 같은 가족은 식사를 같이하고, 화장실도 함께 사용하는 등 감염확산이 용이한 조건이므로 가족 중 1명이 확진되면 연쇄감염이 이어진다. 가족들 간의 교류를 억지로 막을 수는 없지만 감염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 간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모이지 않아 접촉을 줄여야 한다. 특히 제사 등 집안 경조사 때 주거 공간이 다른 가족이 모이지 않아야 한다. 고향이나 친척을 방문할 때 머무르는 시간도 짧게 하고 집안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만나는 것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실내 환기와 소독,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동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가족 간이라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밀집 공간에서의 모임이 자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 간 감염이 지역사회 확산의 중요한 변수다. 가족 간이라도 자가 격리 중이거나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독립 공간에서 생활해야 한다. 마스크 쓰기와 불필요한 접촉 피하기, 개인 용품 쓰기와 소독 등의 감염 예방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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