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새없이 바쁜 소방대원의 노고
쉴새없이 바쁜 소방대원의 노고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2.09.1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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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학/사회부

 
올 여름 유난스런 무더위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화재나 홍수 등의 피해지역을 가리지 않고 뛰어 다니는 소방대원들이 녹초가 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8월 말까지 이어진 20년 만의 살인적인 폭염과 폭우 기본 업무인 화재출동은 물론 벌집 제거 요청 등 일반적인 출동업무에 구조 및 구급을 위한 소방대원들의 격무의 강도는 어느때보다 높았다. 여기에 더해져 태풍 ‘볼라벤’,‘덴빈’이 한꺼번에 겹친 8월 한 달 동안 소방대원들은 눈·코 뜰새 없이 지쳐있다.
진주에서도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관내 소방서는 초비상에 걸렸다. 볼라벤 당일 진주에서 신고접수된 건만 60여건에 달한다고 한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가 차량을 덮치는가 하면 전봇대에 불이 나기도 했다. 특히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는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해 지나가는 행인의 부상은 물론 위험하게 매달려 있는 지붕이나 간판 구조물로 인해 구조 활동은 더욱 난항을 겪였다.
일부 소방서 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임무를 마친 뒤에도 또 다른 신고 때문에 복귀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또 다른 현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상황근무인원을 보강하고 워낙 출동요청 건수가 많아 현장활동에 즉시 대응하는데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태풍당일 신고를 해도 어쩔수 없이 출동하지 못하는 소방대원들이 늦었다고 나무라기도 하고 소방서로 전화를 해 화를 내기도 한다.
제16호 산바(SANBA)가 북상하고 있다. 이번에도 소방서와 대원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 출동을 할 수 없는 소방대원들의 심정을 이해해주고 그들의 노고를 알아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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