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2019년 1294건에서 2020년 796건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학교폭력 감소는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감성과 인성교육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부터 교육지원청 실정에 맞게 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펼쳤다.
창원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예방 캐릭터 ‘도아’를 학생공모를 통해 제작,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아동 안전 긴급보호소로 운영하는 아동안전지킴이집 지도 ‘아지맵’을 활용, 리플릿과 배너를 제작해 45개 초등학교에 보급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퇴임 교원을 활용해 자존감을 길러주는 공감, 소통 교육을 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학교폭력이 줄고 있는 점은 매우 반길 일이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온라인상 학교 폭력이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사이버상 정서적·언어적 폭력을 비롯해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해 예방교육이 절실하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물론이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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