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철 필요한 타이어점검
기고-겨울철 필요한 타이어점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10 14:5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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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배/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영남자동차정비공업사 대표
전민배/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영남자동차정비공업사 대표-겨울철 필요한 타이어점검

자동차의 하중을 지지하고, 차체를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이어. 안전한 제동과 승차감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타이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타이어는 언제 교체해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까?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조금 늦게 교체를 하면 큰일 나는 걸까?

타이어는 통상 4~5만km 또는 2~3년마다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 역시 전문가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며 맹목적으로 믿는 것은 좋지 않다. 타이어는 도로 상태, 운전습관, 기후, 트레드 디자인, 타이어 관리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타이어 수명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타이어는 차가 달리면 달릴수록 닳는 소모품이다. 따라서 타이어가 일정 수준 마모된 후에도 교체하지 않으면 주행 중 타이어의 파손, 펑크 등으로 인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 잔여 수명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법은 바로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을 확인하는 것이다. 타이어 트레드 사이에 있는 마모한계선이 홈과 비슷하면 꼭 타이어를 교체해 주셔야 한다.

마모한계선으로도 감이 오지 않는다면 100원짜리 동전을 활용하면 된다. 타이어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끼우고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지 않으면 아직 수명이 남았다는 뜻이고, 감투의 끝부분이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 시기다.

만약 마모한계선까지 타이어가 마모되면 타이어가 제 기능을 못하고 제동거리도 30%가량 증가한다. 또한 비가 올 때에는 타이어의 배수성능이 떨어져 더 쉽게 미끄러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타이어 상태 확인이 중요하다.

타이어가 너무 오래되면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타이어 교체 징후도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턴을 할 때마다 ‘끼긱’ 타이어 소리가 나고, 부드럽게 운전이 되지 않는다면 타이어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주행거리가 길든 짧든 타이어의 주재료인 고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화현상이 발생해 자연적으로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타이어 소음이 자주 발생한다면 타이어가 오래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혹한기가 되면서 차량 계기판에 TPMS 경고등이 점등된 분들이 많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겨울철 타이어 공기압이 내려가 운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 내가 모르는 사이에 타이어가 펑크 나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아무 이상 없는데 경고등이 점등되고 어느 정도 주행해도 소등되지 않는다면 공기압을 적정수치로 보충하면간단하게 해결된다.

또 공기압이 적은 경우 시내 주행은 문제 가 없지만 고속주행 중에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란 타이어가 노면과 접하고 있는 부분은 평평하게 되지만,

부족한 공기로 인해 타이어가 원 상태로 돌아오지 않아 접지력이 저하되고, 떨림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데 심하면 타이어파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운전자 스스로가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타이어는 평소 잘 살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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