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약사범 철저히 단속해 뿌리 뽑아야
사설-마약사범 철저히 단속해 뿌리 뽑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10 15:4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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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을 하거나 적발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마약을 하거나 사고파는 대상이 중·장년층은 물론 청소년들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마약 유통·매수가 퍼지면서 20·30세대 초범이 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경찰청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8개월간 검거된 마약사범은 전국적으로 3만5241명으로 경남에서 검거된 마약사범도 2243명에 달했다. 검거된 마약사범은 30대가 8177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8134명, 20대 6986명이었다. 10대도 446명에 달했다.

경남경찰청이 엊그제 검거한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인 ‘바티칸 킹덤’에 대한 조사 결과 마약 유통·매수·투약 등 혐의로 조사 중인 90명 중 88.9%가 초범이었고 20·30대 비중은 85.6%에 달했다. 접근성이 쉬운 SNS 특성상 마약을 처음 접하는 20·30대가 다수 연루된 것으로 분석된다. 마약은 이제 SNS 등을 이용해 일반인도 쉽게 마약을 접하는 환경이 된 만큼 서둘러 조치를 취해야 함을 보여준다.

강한 환각성과 중독성을 갖는 마약류는 투약자를 폐인으로 만들고 환각 상태에서 2차 범죄까지 유발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문제를 야기한다. 이 때문에 마약사범을 방치하게 되면 우리 사회 전체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게 돼 철저한 단속으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 단순히 일부 개인들의 일탈쯤으로 보기엔 마약의 침투 속도가 빠르다. 마약은 그 특성상 한번 번지면 뿌리 뽑기 어려운 만큼 마약사범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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