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AI 발생 추가확산 철저히 막아야
사설-경남 AI 발생 추가확산 철저히 막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11 15:3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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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이던 경남에서도 AI가 발생해 축산당국과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AI가 확산할 경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란 걱정이 커지고 있다. AI는 확산 속도가 빨라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피해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전역으로 번지면서 양계 농가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벌써부터 계란 값이 오르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진주에서 확진사례가 발생한데 이어 거창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경남지역 방역을 강화했다. 지난 10일 거창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고 앞서 8일에는 진주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확진사례가 발생했다. 이틀 사이에 진주와 거창에서 AI가 잇따라 확진되면서 도내 전역 확산이 우려된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3㎞ 이내 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검사를 시행중이다. 경남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3년6개월 만이다. 중수본은 이날 경남지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AI는 초기대응을 통한 철통방역 말고는 다른 대안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확산을 막기 위한 초동대처에 지자체와 농가가 총력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농장 주변뿐 아니라 인근 철새도래지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AI까지 창궐할 경우 축산 농가들이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경남 축산당국과 농가에서는 모든 방역 대책을 총동원해 AI의 경남에서의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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