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겨울철 도로 결빙사고 철저한 대비를
사설-겨울철 도로 결빙사고 철저한 대비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11 15:3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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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발생하는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경남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남지역에서 도로의 서리 및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총 92건 발생했으며, 치사율은 전국 평균 2.64보다 1.65배 높은 4.35로 나타나 지속되는 한파로 도로 살얼음이 염려되는 요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결빙 사고의 경우 한번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며 치사율도 높아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도로 살얼음은 주로 겨울철에 눈이나 비 혹은 주변의 수증기가 밤새 도로에 스며들어 다음날 오전 아스팔트 위에 얇게 얼어붙는 형태로 나타나며, 교각이나 터널 출입구, 산기슭 등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구간에서 쉽게 발생한다.

운전자 개인의 안전운전과 주의만으로 피할 수 없는 것이 도로 결빙 사고다. 정차된 차량을 발견하고도 뒤따라오던 차량들은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충돌하고 만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스케이트장이 된 도로에서는 소용이 없다. 차에서 내려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달려와 들이받는 차량들로 인해 제2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도로 결빙 사고가 나면 가급적 사고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도로 결빙사고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국도 등 모든 도로에서 예외 없이 발생한다. 관련기관에서는 겨울철 노면 결빙에 대한 필요한 안전조치를 강구해 무고한 인명피해 발생을 막아야 할 것이다. 운전자들도 도로결빙 위험 구간에는 속도를 줄여 안전운전을 하는 주의의무를 다할 필요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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