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기도원 방문자 확인 모든 수단 동원할 것”
진주시 “기도원 방문자 확인 모든 수단 동원할 것”
  • 황원식기자
  • 승인 2021.01.12 17:5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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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책반 편성 강력 대처…기도원 대표자 고발 조치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인한 피해는 경제지원대책 반영
▲ 조규일 진주시장이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조치사항 브리핑을 열고 “진주 국제기도원발 집단감염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한 특별대책반을 편성해 강력 대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진주시에서 국제기도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까지 총 34명이 나왔다. 이에 진주시는 해당 기도원 대표자를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진주시는 11일 오전 29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직후 해당 기도원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즉시 시설 폐쇄조치를 했다. 또 진주국제기도원과 유사한 종교시설 6개소를 전수 조사하고 그 중에 확진자가 나온 한 곳은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과 시설폐쇄를 조치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2일 오전 진주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국제기도원발 집단감염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 3개반 15명으로 특별대책반을 편성해 강력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진주시는 12일 추가 확진된 5명 등 34명 중 진주시민은 18명으로, 타 지역 사람들은 정리되는 대로 이관 조치하겠다고 알렸다.

시의 조사에 따르면 기도원을 방문한 180명 중 이중으로 등록된 52명을 제외하면 실제 방문자는 128명이다. 이 가운데 43명은 검사 실시, 18명은 검사예정이며, 11명은 검사 미실시, 56명은 타지역 사람들이다.

진주시는 부재 중이거나 결번으로 진단검사 및 접촉자 확인이 어려운 방문자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확인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결번으로 나오는 6명에 대해 기도원 방문 이력자 조회 등을 통해 유사 번호를 찾아내고 있다. 나아가 진주경찰서와 협조해 금용조회를 요청했으며 소재지 파악을 위한 GPS 위치 확인을 의뢰했다.

앞서 진주국제기도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수차례가 넘는 진주시의 방역수칙 이행지도·점검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이에 진주시는 해당 기도원에 대해 지난해 12월 29일 비대면으로 할 것을 경고하고, 30일에는 과태료 처분을 했다. 지난 1월 5일에는 20명을 초과해 대면예배를 강행하는 현장을 적발해 신도들을 강제 해산 조치했다.

진주시는 12일부터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추가로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이 되는 업종에 대해 진주시가 발표한 4차 경제지원대책의 기준에 따라 지원토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1주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소상공인들에게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기도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현재 해당 종교시설 방문자는 검사에 순응하지 않고 동선 파악도 용이하지 않는 만큼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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