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의 시 260여 편이 수록된 ‘다시 너와 마주칠 수 있다면’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장은 <모두들 나의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두 번째 장은 <너희들에게 마음을 열기란 너무 쉬웠다>, 세 번째 장은 <곡선 위를 걸어본다>, 네 번째 장은 <여름의 빛바램은, 햇빛의 기분은> 이다.
다섯 번째 장인 <나는 뿌리>에서는 ‘생명’을 노래하는 시들이 있고, 여섯 번째 장인 <내일은 다르길 기대하는 우리 모두에게>에서는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시’들이 수록돼 있다.
‘나는 뿌리’를 창작한 조아영 학생은 “시를 통해 자신이 ‘빛도 보지 못하고, 쓸모없고,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건 아니라고, 당신도 꼭 필요하고 우리 모두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철숙 교장은 “시집을 읽으며 아이들이 역시 멋지고,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하동중앙중학교 첫 시집 발간으로 섬진강과 지리산 정기를 받는 산봉우리 자락에서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항상 응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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