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AI 확산세 우려 스럽다
사설-경남 AI 확산세 우려 스럽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18 15: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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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8일 진주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거창과 고성, 하동에서 연이어 발생되면서 축산당국과 농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더욱이 불과 열흘도 안 돼 경남의 4개 시군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되고 있어 추가 확산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방역당국이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하동군 옥종면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경남도는 해당농장에 대한 이동통제를 실시하고, 축산 내·외부 및 인근 도로에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공무원과 살처분전문업체 등을 동원해 인근 3㎞내 사육중인 33농가 4만9000여 수에 대해 살처분을 진행했다. 아울러 10km 방역대내 가금류 336농가에서 사육 중인 18만40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경남에서 AI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AI는 확산 속도가 빨라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피해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전역으로 번지면서 양계 농가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 때문에 도내 축산농가에서는 언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지 몰라 걱정이 태산이다.

AI는 초기대응을 통한 철통방역 말고는 다른 대안은 사실상 없다. 따라서 확산을 막기 위한 초동대처에 지자체와 농가가 총력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도내 대부분의 시군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신될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따라서 도내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에서는 모든 대책을 총동원해서 추가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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