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 지역상생 일자리사업에 거는 기대
사설-경남도 지역상생 일자리사업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19 14:4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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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해 청년특별도를 3대 핵심으로 선언한 바 있다. 경남도의 청년특별도 조성은 지역의 청년인재들이 대부분 수도권으로 유출되면서 경남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년특별도는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고 찾아오는 경남’을 말하며, 지역의 청년유출 심화로 발생한 지역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을 떠나 수도권이나 타지로 정착하는 청년들이 연간 6~7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 인재들의 역외 유출은 심각하다.

청년들이 경남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경남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한 조사에서 2030 세대가 경남을 떠난 이유는 63.9%가 직업 때문이라고 밝혀 경남의 젊은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경남 청년들을 수도권으로 빼앗기지 않고 수도권에 있는 경남의 청년들을 경남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서울 청년을 채용하는 도내 중소·중견 기업에 1명당 185만원씩 기업당 최대 5명까지 청년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지역상생 일자리사업은 서울 청년과 지역 내 우수일자리 연결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상생을 도모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지역상생 일자리사업이 경남을 떠난 청년들이 다시 경남으로 돌아오게 할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도내 지자체는 경남의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청년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청년정책을 수립할 때 청년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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