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야문화 복원정비 더욱 속도내야
사설-가야문화 복원정비 더욱 속도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20 14: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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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정체성을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가야문화에 뿌리가 있다. 따라서 가야사와 가야문화의 복원정비사업을 통한 경남의 뿌리 찾기는 매우 중요한 현안사업임이 틀림없다.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과 수백년을 공존했지만 오랜 기간 잊힌 왕국으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역사 속에 엄연히 존재했던 가야가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그 찬란한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본격적인 가야사 발굴과 연구, 유네스코 등재 신청에 추진 동력을 달아준 것은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이다. 이후 경남의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모두 7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통해 지정을 앞두고 있다.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올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한 후 실사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7월이면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와 가야문화권 지자체가 수립한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 추진을 위한 가야사 연구와 복원계획을 수립했다. 역사적 가치규명이 시급한 진주 유곡동 죽전유물산포지 등 비지정 가야유적 조사연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김해 칠산동고분군, 창녕 영산고분군 등 중요 가야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경남 정체성이 가야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 사업은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아울러 가야사 복원의 모든 과정을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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