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잇단 검거
합천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잇단 검거
  • 김상준기자
  • 승인 2021.01.20 16:52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족 사칭 카톡 메시지 등 지능형 피해 주의 당부

합천경찰서(서장 변석우)는 지난 19일 대출업체를 가장하여 피해자에게 1억3000여만원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 범죄계좌로 송금하고 다시 범행하려는 피의자를 출동한 경찰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거창읍 소재 금융기관에서 피해자가 2500만원을 인출하여 합천읍에서 범인을 만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내고 그 주변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이 현장에서 검거한 것으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진주, 진해, 통영, 창원 등지를 돌며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계속 여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천경찰서 김홍혁 지능팀장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잇달아 검거했지만, 계속하여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사실과 심지어 피해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피해를 당한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보이스피싱 범죄가 우리 생활 속에 뿌리 박혔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아울러 김 팀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대환대출을 요구하는 전화에, 프로필 사진을 도용해 딸인 것처럼 접근하며 문화상품권을 대신 구매해 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에, 좋은 사업 아이템으로 원금뿐 아니라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사기꾼들의 유혹에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민생경제를 파탄 내는 ‘악성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통합적인 사기방지기관을 만들고 최근 유행하는 사기범죄 유형과 트렌드를 분석해 국민들에게 선제적 경고를 발령,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