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부경남본부 김기영 본부장 “젊고 활력 넘치는 서부경남 시대 온다”
경남도 서부경남본부 김기영 본부장 “젊고 활력 넘치는 서부경남 시대 온다”
  • 황원식기자
  • 승인 2021.01.24 16:25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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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신설 이후 서부지역 균형발전 강화
서부경남KTX 착공으로 수도권 2시간대
‘귀촌지원혁신TF’ 신설로 인구소멸 대응

초전심도심 개발…서부경남 랜드마크로
하동세계차 엑스포 내년 개최 준비 착착
함양산삼항노화 엑스포 올해 개최 예정
▲ 김기영 경남도 서부경남본부장은 “인구소멸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서부경남은 지역균형발전을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젊고 활기찬 지역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규기자

김기영 신임 경남도 서부경남본부장은 인구소멸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서부경남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부경남의 획기적 발전 계기가 될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비롯해 진주 혁신도시 스마트시티, 사천 KAI 중심 우주항공산업, 힐링·한방항노화 산업 등 발전 전략으로 젊고 활기찬 지역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도 서부지역본부는 지난 2017년 신설된 이후 줄곧 서부권 지역의 지역균형발전을 강화하기 위해 달려왔다. 이 과정에서 ▲서부경남 KTX 내년 조기 착공 ▲경남혁신도시 육성 위한 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 ▲농업기술원 이전에 따른 초전신도심 도시개발사업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서부경남의 인구소멸 위기에 맞서 ‘귀촌지원TF’를 신설해 청년을 비롯한 다양한 세대의 귀촌·귀어·귀촌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하동세계차(茶)엑스포, 함양산삼항노화 엑스포 등 국제적인 행사의 성공적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김기영 경남도 서부경남본부장을 만나 본부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지속가능한 서부경남 시대의 비전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먼저,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의 조직과 구성원은
▲지난 2017년 12월 28일자 신설된 경남도 서부지역본부는 서부균형발전국, 농정국, 기후환경산림국 등 도의 본청 3개국 소관업무와 동물위생시험소, 농업자원관리원, 축산연구소, 산림환경연구원, 환경교육원 등 5개 사업소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456명(총 정원 478명, 서부균형발전국 52명·농정국 102명·기후환경산림국 104명·사업소 198명)이 근무 중입니다.

-경남도 서부청사가 개청한 지 5년이 됐다. 개청 이후 효과를 설명해 달라
▲서부청사 개청 이후 지난 5년간 줄곧 서부경남 발전의 주춧돌을 다져왔습니다. 대표적으로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사업은 기본 설계비 406억원이 올 해 정부 예산에 편성되어 2022년 조기 착공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또한, 진주 경남혁신도시를 신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비롯해 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골고루 잘 사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순조롭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전사업 등과 연계한 초전신도심 도시개발사업과 같은 도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도 미래전략국으로 사업을 이관해 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부경남도민들의 큰 관심 중 하나가 남부내륙고속철도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이 된다면 서부-남부 경남에 어떤 실질적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수도권과 서부경남을 2시간대로 연결하여 도시간 접근성 향상으로 남해안과 지리산 권역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목포간 고속화철도와 만나 남해안 동서 연계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국가산업단지 중심의 산업(항공·나노)과 항노화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생산유발효과 10조1684억원과 고용유발효과 7만6454명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통영·고성 등 지역에서 노선변경 민원으로 공사가 늦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있다. 진척상황은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용역’을 동시에 추진 중에 있습니다.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월 5일과 6일 양일간 노선통과 지역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거제, 통영, 합천 등 지역에서 노선 및 정거장 변경에 관한 의견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안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경제성·환경성·수송수요·지역발전 및 주민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단계별 절차를 거쳐 금년 상반기내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가 착공될 예정으로 도에서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절차가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서부경남지역에도 사천, 거창, 함양 등 인구소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남도의 대책은
▲지난해 말 기준 도내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이 인구소멸지역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부경남은 진주시를 제외한 모든 시군이 해당되며, 평균연령은 합천 56.4세를 비롯해 대부분 지역이 고령화 되고 있습니다.

감소 주요 원인은 청년층이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환경을 찾아 거점도시인 진주 등으로 전출과 저출산에 따른 자연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도의 핵심 운영방향은 청년과 여성이 머물고 돌아오고 찾아오는 경남을 만드는 것입니다. 단기적인 시책보다는 먼 미래를 보고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청년과 여성의 관점에서 결혼·임신·출산·보육 그리고 주거, 일자리 등의 정책을 설계할 계획입니다.

서부경남 KTX, 사천 KAI 중심 우주항공산업, 진주 LH 중심 스마트시티, 힐링·한방항노화 등 동남권 메가시티 경남서부 발전전략은 고령화된 서부경남 지역을 젊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또한,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인구소멸 위험지역이 많은 서부 경남의 인구 유입을 위해 ‘귀촌지원혁신TF’를 신설하여 청년을 비롯한 신중년, 베이비붐세대 등 다양한 세대의 귀농·귀어·귀촌 지원을 위한 원스톱지원 통합플랫폼을 마련하고 도립대학과 연계하여 전문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도는 지난해 경남도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2020~2024)을 수립하여 6대 전략, 160개 세부 사업을 확정했고, 이를 토대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부 경남의 시군과 긴밀히 협조하여 경남형 인구 정책을 착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하고 있는 경남도 서부청사 전경.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하고 있는 경남도 서부청사 전경.

-진주 초전신도심 사업으로 경남도 서부청사와 함께 초전동 일대가 새 활력을 뛰게 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기대효과와 현재 진척 상황은
▲경남도에서는 도농업기술원 이전사업 등과 연계해 41만 5000㎡규모에 초전신도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이 일대가 서부경남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지난 2014년 8월 경남개발공사와 ‘초전신도심 개발사업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단계 사업대상지인 구종축장 부지를 경남개발공사에 현물출자하여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청, 지난해 11월 조건부 승인 됐습니다.

아울러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에 대한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에서 올해 초 초전신도심 전체사업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해 사업타당성과 구도심과의 연계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기본구상 용역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오는 2023년 11월까지 1단계사업 구역지정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12월부터 착수하여 2025년 11월 준공할 계획이며, 2단계 사업은 현 농업기술원 이전 후 2026년 7월부터 착수하여 2029년 6월에 준공 계획입니다.

-내년 개최 예정인 ‘하동세계차(茶)엑스포’도 국제적인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준비 과정은
▲우리 도는 하동군과 함께 차(茶)산업과 차 문화의 융합발전을 위해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사기간은 내년 5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이며, 장소는 녹차의 주요 생산지인 하동군의 스포츠파크, 야생차문화축제장을 비롯하여 우리 도내 차(茶)를 생산하는 다른 시·군(창원·김해)과도 연계해 개최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중앙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고, 엑스포조직위원회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과 설립 등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올해는 엑스포 준비의 해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아주 중요한 시기로서, 지난 1월 4일 조직위원회 사무처를 출범해 제반 행사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함양 산삼항노화엑스포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되어 지역민들의 아쉬움이 크다. 올해 계획은
▲올해는 온·오프라인 병행 운영으로 안전한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비대면(언텍트) 콘텐츠로의 전환이나 병행 가능한 콘텐츠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면 방식에 온라인 전시관, 화상 비즈니스 상담회, 랜선라이브 등 비대면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관람객들이 직접 엑스포를 방문할 경우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함양군 관계기관 핫라인 협조체계 구축 등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부경남의 항노화바이오산업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의 지원과 육성 정책은
▲먼저, 경남도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도내 열악한 항노화 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통한 항노화바이오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기술 고도화입니다.

SNS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원-스톱 컨설팅하는 ‘경남항노화 플랫폼 구축·운영’에 5년간 2억5000만원을 투입하고, 도내 중소기업에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지역주력산업 육성 사업’에 11년간 172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제품의 인·허가 및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는 ‘미래선도 기술 산업화 지원사업’은 10년간 도비 28억원을 투입해 도내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 외, 천연물 소재 발굴로 신사업 창출을 유도하는 ‘천연물소재 응용 기술개발사업’,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유치’, ‘바이오항노화 의과학연구센터 지원’, ‘항노화바이오 스타기업육성사업’, ‘산림생명자원 소재 발굴 연구 사업’ 지원을 위해 올해 66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김기영 본부장은 1790년 통영에서 태어났으며 통영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방행정고시 2기로 1997년 진해시청 환경시설사업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경남도 법제담당과 일자리창출과장, 기업지원과장, 투자유치단장, 밀양부시장,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해양수산국장, 일자리경제국장 등을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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