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그간 국가하천(낙동강)의 배수시설 관리운영은 수문관리인 및 지역주민 등을 통해 배수시설 개폐를 실시해 왔다. 개폐결정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제외지측 수위와 제내지측 수위를 육안으로 확인해 개폐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한 배수시설(유량을 제어할 목적으로 제방을 관통해 설치한 문짝을 가진 구조물로 수문 및 통문이 이에 해당) 관리의 전문성 부족, 시간적, 기상적 제약, 적기 미계폐 등으로 농경지·가옥 등의 침수피해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에 창원시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전문성·정확성·실효성을 갖추기 위해 국비 15억원을 확보하고 국가하천(낙동강)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해 금년 3월 착수해 올해 우기(6월) 전 배수시설의 완전자동화, 즉 스마트 원격제어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시민 안전 및 재산 보호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국가하천(낙동강) 내 총 12개소의 배수시설 중 개선이 필요한 11개소에 대해 수문·통문 시설을 개량(수문, 권양기 교체, 수동·자동·수위계·현장제어판·CCTV·통신망 설치 등)한다. 아울러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지방하천 및 소하천에도 본 시스템 도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원격제어) 구축 및 운영으로 긴급상황 발생(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을 통해 시민의 재산과 인명피해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며, 평소에도 CCTV·수위계로 하천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하천관리 업무를 보다 스마트하게 개선할 계획이라 밝혔다. 최원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