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태우기
체지방 태우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9.18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명관/문산 땀 휘트니스센터 관장

 
우리는 흔히 다이어트나 운동을 시작하면서 좋은 트레이너나 시설 좋은 스포츠센터를 가장 먼저 알아보고 운동을 시작한다.
물론 좋은 시설의 스포츠 센터와 훌륭한 트레이너가 있는 곳이라면 저 역시 추천하고 싶은 운동 장소이다. 하지만 운동은 장소를 잘 선택 했다고 해서 잘 되는 것이라면 이 세상에 망하는 헬스 클럽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럼 우리가 운동을 시작 할 때 한번 생각해 볼 것을 몇 가지 살펴보다.
먼저 우리 신체내의 골격근 즉 근육에 대해 먼저 조금 알아보자.
근육은 유산소 운동을 하더라도 그 사용은 불가피하다. 운동 자체가 근육을 움직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서 간단한 근육 운동 메커니즘을 설명하겠다.
여기서 말하는 근육매커니즘은 운동할 때 근육의 움직임이 아니라 혈액의 공급과 근육의 움직임 그리고 펌핑운동, 수분의 역할을 얘기하는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내에 혈액 공급이 원활해진다. 몸안에 수분이 많이 저장돼 있을수록 혈액의 움직임은 훨씬 빨라지며 반대로 평소 수분 함량이 적은 사람일수록 워밍업 되는 시간도 길다고 보면 된다. 그 이유는 혈액이 근육내로 공급될 때 혈관내에 수분이 많다면 혈류를 운반할 때 쉽게 이동 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 몸 안에 수분이 많다면 심장이 한번 피를 우리 몸으로 공급할 때 아주 쉽게 그리고 가능한 멀리 뿌릴 수 있을 것이다. 의사나 트레이너들이 물을 많이 먹어라고 애기하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그럼 펌핑이 된 근육은 최대한 많은 영양분과 에너지를 동원하여 마치 발전기가 가동되는 것처럼 운동능력을 최대로 끌어 올린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고 30분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몸이 적응돼 호흡도 처음보다 편해지며 불필요한 체지방을 에너지 원료로 쓰기 시작 한다는 것이다. 드디어 체지방이 등장했다. 일명 살이라고도 하고 똥뱃살 등에 붙은 튜브 등등 여러 가지 악명 높은 말들로 표현되고 있는 이 체지방이 운동 후 30분정도 지나서야 겨우 몸에서 태워 사라진다는 얘기이다. 그럼 왜 30분이 지나서 체지방은 없어지나? 이유는 근육내에 저장돼 있는 글리코겐이라는 즉시에 사용할 수 있는 비상 에너지가 항시 30분정도 에너지량으로 저장돼 있기 때문이다. 이 글리코겐이 타서 사라지는 시간이 운동 후 30분정도가 지나서이기 때문이다.
그럼 러닝을 먼저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면 실제론 몸 안에 비상에너지 즉 글리코겐만 태우고 실제 체지방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이유는 러닝을 하면서 땀도 흘리고 열심히 달렸지만 실제 사용한 에너지는 지방이 아니라 글리코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무산소 운동이다. 즉 약간의 체지방을 사용해서 태우기는 하겠지만 거의 근육내에 발생하는 크레아틴이라는 신비한 근육 밧데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크레아틴은 근육내에 전기 이온적 형태로 남아 있다가 순간적인 근육을 사용할 때 일시에 사용되며 바로 사라졌다가 다시 한 1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생적으로 근육내에 다시 만들어진다. 그러기에 운동 순서를 유산소를 먼저하고 후반부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면 운동의 효율성 면이나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일수록 실제 체지방의 연소를 미미하다고 얘기 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의 순서는 워밍업 다음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글리코겐을 모두 소비한 후 러닝머신에서 유산소 운동을 한다면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을 시작할 때 음식을 잘 먹는것 만큼 운동의 순서도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 알았을 것이다. 운동 시작 후 20분-30분 정도는 체지방이 타지 않는다는 간단한 상식 하나만 알고 있어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다른 운동을 충분히 한후에 해도 얼마든지 체지방을 태울 수 있으니 조급하게 워밍업도 없이 러닝머신으로 바로 올라가는 습관을 버리도록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