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귀한 생명을 임신하면 선물꾸러미를 지급한다.

시는 2억3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2월까지 임산부와 출산 1년 이내 산모 497명을 대상으로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사천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임신부 또는 출산 후 1년 이내인 산모이며, 보건소가 추진하는 영양플러스 사업 참여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온라인 신청이 우선이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임산부는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임신확인서, 산모수첩, 출생신고서 등 임신이나 출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확정된 임산부 등은 시에서 부여한 코드번호를 이용해 지정 온라인 쇼핑몰인 ‘통합쇼핑몰(www.ecoemall.com)’에서 주문하면 되고, 12개월 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공급받게 된다.

임산부 등은 자부담으로 20% 9만6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축산물 등 자유롭게 품목을 선택하거나 또는 완성된 꾸러미, 공급 프로그램 등 기호에 맞게 주문 가능하다.

한편 시 관계자는 “도·농복합지역으로서 노령층 인구가 많아 인구증가가 절실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임산부와 출산 1년 이내 산모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돼 인구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명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