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김정은은 전략적으로 한‧미 ‘조종’을 꽤 잘한다
칼럼-김정은은 전략적으로 한‧미 ‘조종’을 꽤 잘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2.09 14:5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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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김정은은 전략적으로 한‧미 ‘조종’을 꽤 잘한다

한국이란 나라는 작은 나라다. 일본 침략으로 고생한 까닭에 친일과 소녀상이 생겼다. 그 다음에 6‧25 전쟁을 치루고 많은 사람을 죽인 뒤 두 나라로 갈라놓았다. 살아남으려고 총 칼을 피했었다. 소국으로 김정은은 전략적으로 ‘조종’을 꽤 잘한다. 그중 소국이 강대국과 군사 충돌이 온다면 누가 손해를 겪는지는 계산이 나온다.

김정은은 지난달 노동당 대화에서 ‘핵’을 36차례 강조했다. 전술핵과 핵 추진 잠수함 개발도 공언했다. 탈북한 류현우 전 대사 대리가 최근 인터뷰에서 “북한 핵 능력은 체제 안정과 직결된다.”며 “김정은은 비핵화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바이든 시대가 러시아 푸틴과 첫 통화부터 ‘기싸움’은 핵무기 감축 협정인 것으로 ‘뉴스타트’ 기한을 5년 더 연장한다는 데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을 향해 “대만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경고했고,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미국의 간섭은 지역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양국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지만 푸틴‧시진핑은 ‘북한의 핵 포기’ 설득은 같은 노선으로 합의했다. 북한의 견디는 힘은 중국의 비밀스런 도움이다. 반면 김정은은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눈앞의 화해를 쫓는 우리의 절박함을 조종할 수 있다. 게다가 김정은이 ‘조종’을 꽤 잘한다.

잘 알려진 대로 대북 전단 금지법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탈북자들을 ‘인간쓰레기’라 부르며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직후 나왔다. 한국의 대응은 절망스러웠다.

미국인과 동맹국들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남북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힘의 균형에 끼여 있다. 김정은은 자신이 ‘핵’을 만들어 전쟁을 하는데 천부적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다. 인민들의 미친 추종 광란에 자신이 세계 최고 지도자 인양 무서움이 없이 오판에 뛰어들었을 때의 그 행복감, 그리고 샘솟듯 뿜어져 나오는 사이비 열병의 세례에 그는 미칠 듯한 열정에 휩싸였다.

그는 히틀러의 본질이 미치광이에다 악마 같은 학살자라는 사실을 간파했다. 핵을 만들어 적화 통일의 ‘전쟁 친화’ 유전자를 타고났으나 전쟁을 해 본 경험도 없이 인민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것처럼 날뛰고 덤빈다.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남한을 겨냥한 전술핵무기 개발을 언급한 가운데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도입을 제안했다.

또 “한국도 핵무장 선택권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공감한반도연구회 (대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는 1월15일 보고서 ‘동맹 강화와 북핵 대응에 관한 제언’에서 “북한은 이미 한국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전력을 실전 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하는 수 없이 김정은의 공격을 차단 할 수 있게 수도권 방어할 사드 더 들여오자.” 촛불의 힘으로 세워진 현 정부는 그해 9월7일 또한 잔여 사드를 같은 방식으로 밀어 넣었던 것처럼 사드를 하루 속히 더 도입 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김정은은 전략적으로 한‧미 ‘조종’을 꽤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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