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설 명절 안전한 고향길 차량용 소화기와 함께 합시다
기고-설 명절 안전한 고향길 차량용 소화기와 함께 합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2.09 15:5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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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창녕소방서장
김상욱/창녕소방서장-설 명절 안전한 고향길 차량용 소화기와 함께 합시다

어떠한 일을 맡기기에 알맞은 재능을 가진 사람을 알맞은 자리에 쓴다는 사자성어 ‘적재적소(適材適所)’는 소화기의 알맞은 쓰임과도 연관이 있다.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알맞은 소화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로 설 명절 고향길과 동행할 차량용 소화기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설 연휴 귀성객이 지난해 설 보다 33%가량 줄어들 전망이라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여파로 귀성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5일 동안 총 2192만 명, 하루 평균 4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93.5%로 가장 많았고, 버스(3.4%), 철도(2.3%) 항공기(0.6%) 여객선(0.2%)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하루 평균 401만대로 조사됐으며, 특히 올해 설 연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설 자가용 분담률이 93.5%로 최근 5년 자가용 분담률 86.2%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모든 이들의 생활환경이 뒤바뀌어 대중교통 수단이 아닌 자가용을 이용하는 비율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의 꼭 필요한 생활용품인 자동차는 정작 운전자들의 대처요령 미숙과 소화기 구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귀중한 재산의 소실을 눈으로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비일비재하다.

차량용 소화기는 진동과 온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자동차 겸용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구매 시 지시 압력계 바늘의 정상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평상시 정상 작동이 잘 되도록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초기 화재 진압에 있어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위력을 가진다. 소방대가 현장 출동해서 화재를 진압하기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5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그 사이 나와 내 가족이 화재로부터 안전하리라는 건 그 누구도 보장 할 수가 없다.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입 할 수 있기에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용품이다. 이번 설 명절 귀성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간다면 차량용 소화기와 함께 고향을 안전하게 방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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