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하게 사용하기
기고-‘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하게 사용하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2.18 15:0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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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창녕소방서장
김상욱/창녕소방서장-‘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하게 사용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화재위험 3대(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용품의 사용빈도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집중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은 매년 반복적으로 사용해 오던 화재 위험용품 등을 사전 안전점검 없이 사용했다가 화재 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부주의로 인한 겨울용품 사용은 화재 발생위험을 높이고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따라서 겨울용품 사용 시 사전점검 등 화재 위험성을 인식하고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3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078건이며, 이 가운데 3160건이 겨울철(12월~2월)에 발생했다.

특히, 주택 화재가 1296건 발생했으며 이는 추운 날씨로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주택화재의 경우 고령화와 독거노인 세대의 비중이 높아 겨울용품 사용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우리가 조금만 안전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사전에 확인하고 불안전한 상태를 제거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전기히터는 사용하기 전에 고장 여부나 전선이 손상된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의사항으로 ▲과부하, 과열조심 ▲가연물 등이 없도록 주변정리 ▲유아나 어린이 조심 ▲주기적인 환기 필요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 뽑기 등이 중요하다.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둘째, 전기열선(동결방지기)의 화재 원인은 과열·과부하에 의한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으며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 ▲안전인증(KC 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과열차단 장치나 온도조절 센서가 있는 제품 사용 ▲열선 설치 시 절연 피복 손상 여부 확인 ▲열선은 겹치지 않도록 설치 ▲수시로 열선의 피복 상태 확인하고 안전수칙 준수 등이 중요하다.

셋째, 화목보일러는 연료의 특성상 그을림과 재가 많이 발생하여 연통이 막혀서 연기 및 화염이 역화 및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용 시 주의사항은 ▲화목보일러 인근 가연물 제거 및 타고 남은 재 제거 ▲화목보일러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 ▲연통이 쉽게 막히는 유분이 많은 목재(소나무, 잣나무 등)는 연료로 사용 하지 않기 ▲인근에 소화기 비치 등이다.

올 겨울은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지만 전기히터 등 겨울용품을 다시 한 번 점검하여 각종 재난에 대비하고 실천해 우리 모두 불을 잘 다스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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