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무대에서 내려오라
아침을 열며-무대에서 내려오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2.22 16:13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무대에서 내려오라

권력을 가진 자 명예를 탐하는 자. 달콤한 말로 주변을 속이고 물욕을 취하는 자. 거짓을 참으로 불의를 정의로 불공정을 공정이라는 자. 불균등을 균등이라고 우격다짐으로 국민에 군림하는 작자들이 너무 많아서 세상이 빛을 잃고 썩은 내에 갇혀 버렸다.

그런 자들을 스스로 무대에서 내려오게 할 방법이 지금의 현실에서는 불가능해졌다. 제 놈들 위주의 사정기관이 되게 만들었으니까! 영구집권을 꿈꾸는 전략이 노골화되어 가는 모습에 하이에나를 연상해 본다.

코로나로 죽어간 국민이 심한 나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1000명을 훨씬 넘어서 3차 유행으로 애꿎은 소시민만 죽어나는데, 악담 같지만 국회를 휩쓸었으면 좋으련만…백신 소식이 들린다. 항암의 포적치료 같이 100%는 아니래도 종식할 날이 다가올 것 같다.

방역하는 의료진들이 전과는 달라서 자원봉사에 나서려고 안한다나? 수고하는 수당도 없다니까 말이다. 1, 2차 때 생색을 세계적으로 다 내놓고는 아직도 간호사들 수당이 미지급이라니…방역선도 1등국이라 자화자찬에 취해서, 정작 백신은 후진 상태…아무튼 빨리 종식되었으면 좋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방의 병사들은 체감온도 영하 2~30도의 혹한 속에서 신축 새해의 조국을 어떤 포부로 지키고 있을까? 어떤 인간은 집에서 특혜의 몹쓸 휴가를 즐겼지만. 밤하늘 무수한 별처럼 눈동자 반짝이며, 한 치 빈틈없이 자유를, 평화를 수호하겠지…사람의 눈이 두 개인 까닭은 앞뒤 사방팔방을 두루 보기 위해서란다.

절망보다는 희망을 보라는 것이라고도 한다. 어둠이 너무 만연하지만, 동해의 태양을 보듯 서민들 가슴에 희망을 품어야 겠다. 두세 달 전의 일이지만 가슴 시린 뉴스가 있었다. 33살의 공학박사가 취업이 안돼서 33층 아파트 창문에서 투신해 죽었고 목도한 아내가 두 살배기 딸을 업고, 그 창문에서 뛰어버려 숨을 거둔 사건이었다. 흔히들 지금의 젊은이들이 취업이나 결혼, 출산을 정상적으로 하면서 살기는 너무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백수로 또는 단절해서 좀비같이 살고, 부모 그늘에서 등골을 빤대나? 젊어서 고생을 사서 하는 그런 말은 전설이 되고…나약하고 무능해진 건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은 철면피 권력층, 정치인 탓이라고 하면 어패가 있는 말일까? 금수저가 급격히 늘어난 경제, 정치, 사회, 문화계, 교육 사법체계까지 좌파쪽 물결이 넘치고 있음을 본다.

경영계와 노동계, 전교조로 인한 반목도, 보수와 진보를 떠나 나라나 국민의 평안이나 행복을 위한 진통이라기보다는, 끼리끼리의 이익만을 위한 것으로 보여짐이 필자의 생각이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라고 했듯이 고단한 우리네 서민에게 희망이 다시 찾아오겠지만 지금의 광란하는 집권세력이 사라질 때 까지는 기다려야 하겠다.

검찰개혁보다 정치권 개혁이 더욱 시급하다. 예컨대 인구소멸과 IT발달로 국회의원 정수를 1/3쯤 줄이고 저질의 출마자격 제한 등등 새해 새 소망의 부푼 꿈 제쳐 두고 강소주로 시름 달래는 서민이 늘고 있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