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칭찬은 삶에 최고의 보약
기고-칭찬은 삶에 최고의 보약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2.23 15:4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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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수/합천노인대학장
변광수/합천노인대학장-칭찬은 삶에 최고의 보약

누구나 칭찬 받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 제3자로부터 전해 듣는 칭찬은 가슴 설레게 한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관계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일 것이다. 필자는 평소 칭찬을 잘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데 정녕 얼마만큼 적절한 때 따뜻한 말로 칭찬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자문해 본다.

진정 사랑이 담긴 칭찬을 하고 있는지? 며칠 전 필자가 받은 칭찬을 소개 하고자 한다. 설 연휴를 보내고 출근해 선후배들과 인사를 나눈데 선배께서 하시는 칭찬 한마디. “설을 맞아 머리 손질도 깨끗이 다듬고 깔끔하게 차려입은 모습이 예쁘다“

조금은 민망한 칭찬 이였으나 70세를 한참 넘긴 후배를 예쁘다고 한 선배의 칭찬에 조금은 당황 서러웠으나 내심 기분이 좋아 자랑이라도 하고 싶었다.

그분 선배의 칭찬은 후배에게 주는 사랑이 전제된 칭찬 이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사례를 소개 하고자 한다. 언제인가 마을 경로당엘 찾았는데 두 할머니가 입씨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실인즉 한 할머니가 평소 보지 못한 새 옷을 입고 있었는데 친구인 할머니가 “와 그 옷 예쁘다 잘 어울리는데” 라는 칭찬과 함께 그 옷 5일장 난전에서 샀느냐고 되물어 화근이 된 듯 했다.

딸이 유명 백화점에서 샀다며 선물 했는데 난전 이라니 칭찬은 칭찬으로 끝내야지 토를 달아 칭찬이 무색하게 된 것이다. 필자가 경험한 두 가지 사례에서 보듯 칭찬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사례는 사랑이 전재된 칭찬이고 다른 사례는 그렇지 못한 칭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대한 노인회 합천군 지회는(지회장 이천종)노인 커뮤니티에서의 칭찬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그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하기로 했다.

칭찬 운동을 통해 노인 사회에 존재하는 소위 하위문화 즉 하찮은 문제로 다투고 서로 헐뜯고 비난 하는 풍조를 고쳐 스스로 행복한 노년 명예로운 노년의 삶을 영위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서로 화합하는 역할로 지역 내 사회적 역할 다할 수 있는 계기를 삼고자 하는 것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 하려는 (사)대한 노인회 합천군 지회의 이러한 노력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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