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신뢰 외교로 북한의 ‘핵’ 대 전환과 냉전 시대
칼럼-신뢰 외교로 북한의 ‘핵’ 대 전환과 냉전 시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2.23 17:4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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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신뢰 외교로 북한의 ‘핵’ 대 전환과 냉전 시대

6‧25전쟁 이후 70년 흐름의 냉전을 거치는 동안 어려웠던 한‧미‧일의 민주주의는 복구되지 않았다. 세계를 움직이는 강대국의 입김은 반역적 폭력으로 약소국가의 헌정 질서를 헤치려 한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또 흘러나오는 북한 붕괴론은 북한 사회에 견고한 인식을 만들고 이를 지속하며 ‘핵’의 존속을 재생산해왔다. 여기서 필자는 조금이나마 북을 이해하는 방법과 한‧미의 ‘내재적 접근’ 이젠 진정성 담긴 연구를 기다린다. 세계사에는 없는 ‘동족이 만날 수 없는 이산가족 문제’는 미‧중의 갈등이 있는 단계에서 예절 민족의 피가 흐르는 이해와 도덕성이 없이 흉악범으로 담겨 있다.

김씨 왕족을 교체할 수 있는 심리적 연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핵의 문제는 쿠바 모양 용기와 전투성을 필요로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통 큰 인내의 발휘로 남과 북의 냉전을 끝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본주의 국가와 사회주의 국가의 싸움은 점점 심해졌다. 1959년 쿠바에서는 혁명이 일어나 카스트로가 사회주의 정부를 세웠다. 그러자 미국은 쿠바와 외교 관계를 끊어 버렸는데 쿠바는 코웃음을 치면서 미국은 필요 없다고 했다. 카스트로는 재빨리 소련에게 손을 내밀면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소련은 쿠바의 손을 잡고 도움을 주기 시작했었다. 그 소식을 들은 미국은 비행기를 보내 쿠바를 조심스레 살피기 시작했고, 그러던 1962년 10월, 미국의 비행기는 쿠바의 한 지역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쿠바에 미사일 기지가 들어서면서 그 미사일은 미국을 겨누고 있었다. 쿠바가 소련의 도움을 얻는 대신,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세우는 것을 허락한 것이었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만약 저 미사일에 핵무기를 실어서 미국으로 쏘아 올리면 우리나라는 엉망이 될 텐데…’ 쿠바는 미국과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쿠바에서 미사일을 쏘면 미국 어느 곳이든 닿을 수 있었다. 소련도 그것을 노렸던 것이다. 마음이 급해진 케네디는 미국의 해군에게 명령했었다. “쿠바가 미사일 기지를 세우고 있으니. 즉시 쿠바의 모든 바닷길을 막아라!” 그리고 소련에도 주의를 주었는데, “만약 소련이 쿠바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우리 미국은 소련으로 핵무기를 쏘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소련의 흐루쇼프는 조금도 겁먹지 않고 맞받아치면서 “마음대로 하라면서. 우리 역시 되돌려 줄 준비가 되어 있다” 또다시 전쟁의 기운이 감돌았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곧 핵전쟁이 일어난다고 야단이다”, “그럼 우린 모두 죽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한꺼번에 수만 명이 전사하거나 많은 사람이 다쳤다” 그로부터 한 달 동안 온 세계가 공포에 휩싸이고, 미국과 소련은 서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때 국제연합이 나섰다. 두 나라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단 소련은 쿠바에서 물러나고, 미국도 쿠바에 있는 해군을 물려야 했다. 곧 케네디와 흐루쇼프가 서로 서신을 주고받았다. 흐루쇼프가 먼저 케네디에게 알리고, 미국이 쿠바를 치지 않겠다면, 미사일 기지를 없애는 대신, 미국도 해군들을 물러나게 했다.

소련은 케네디의 약속을 믿고 쿠바에서 물러났고, 미국도 바닷길을 풀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미국과 소련의 다툼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베트남에서 전쟁이 벌어지자 미국은 남베트남에, 소련은 북베트남에 군대를 보내 서로 맞붙었다. 이렇게 미국과 소련은 세계 곳곳에서 으르렁거린 것을 알 수 있다. 이 소리 없는 싸움은 제2차 세계 대전 후 50여 년 동안 계속됐다. 이 시기를 가리켜 ‘냉전 시대’라고 부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9일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회 보고에서 36차례 핵을 언급했다. 그동안 명분으로나마 내세웠던 ‘비핵화(非核化)’단어는 없었다. 미‧중‧러‧일은 남북 사이에 최근 인터넷상에서 한‧중 사이에 핵 고통 받는 국민의 아우성을 들어야 한다. 김정은은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강력한 국방력에 의거해 조국 통일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신뢰 외교로 북한의 ‘핵’ 대 전환과 장난 같은 약소국가와의 냉전 시대를 깊이 있게 바로 잡아 북한의 핵 존재를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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