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없어진 남해 남면 지방도 ‘위험천만’
중앙선 없어진 남해 남면 지방도 ‘위험천만’
  • 최원태기자
  • 승인 2021.02.23 17:4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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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가천 다랭이마을 가는 길로 통행량 많아
커브길 등 대형사고 위험…도로관리 대책 시급
▲ 남해군 남면 석교~숙호~홍현 지방도에 중앙선이 없어 위험에 노출돼 있다.

남해군 남면 가천 다랭이마을로 가는 도로인 석교 숙호 홍현 지방도 도로에 중앙선이 지워진 채 복구하지 않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이곳은 남해군 남면 석교~숙호~홍현 지방도 동(E)1024호 가천 다랭이마을로 향하는 편도 1차선도로로 오래전부터 중앙선이 없는 상태다.

관광지로 유명한 다랭이마을로 가는 이 도로는 승용차, 관광버스 등 통행량이 많은 도로이며, 특히 커브길 많아 중앙을 넘어 운행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어 반대쪽에서 지나가는 차량과 자칫 잘못할 경우 대형사고의 위험도 높다.

관광버스 운전자 서모(55)씨는 “도로의 차선은 지워진지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복구하지 않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태는 교통량이 많은 이 일대에 교통사고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으며 비가 올 때나 야간에는 더욱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관광객 이모(42)씨는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주고 사고예방에 큰 역할을 하는 차선은 지워진 채 방치돼 차량사고의 위험은 물론 관광객과 인근주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 이모씨는 “이 도로는 휴일이면 자가용 버스가 많이 다니는 곳인데 도로에서 교차할 경우에는 위험천만 하다”며 “이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 일도 허다한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 본지 기자가 지난 21일 문제의 구간을 찾아가 본 결과 중앙선이 없어 관광객 차량들이 도로 중앙을 넘어서는 등 사고의 위험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도로폭이 최소 6m 차량속도에 따라 최대폭이 8m 이상이면 차선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도로의 경우 도로폭 제안 때문에 처음부터 없는건지 중간에 지워졌는지 알 수가 없다.

중앙선이 지워진 채 방치되어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도로는 생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남해군에서 도로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구간을 지나가던 운전자들은 옆 차의 진행 방향을 살피며 혹시나 서로 부딪힐까 싶어 잔뜩 긴장한 채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10여 분 정도를 지나 차량 한대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반대방향으로 넘어왔고, 뒤따라오던 운전자는 깜짝 놀라 차를 급히 멈추고 짜증스럽게 경적을 울려대는 모습도 목격됐다.

관광객 유 모(26)씨는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이 없어지게 되면 몹시 당황스럽다. 실제로 이곳을 지나가다가 반대편 차와 부딪혀 사고가 날 뻔한 경험도 몇 번 있어서 될 수 있으면 이 길을 피하고 있다”며 “차선은 운전자들에게 생명선과 같다고도 하던데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 안전을 확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3월이면 관광객들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로 위 중앙선이 지워지면서 주행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곳에 운전자들은 긴장하고 짜증나는 일들이 없도록 남해군 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빠른 시일에 복구를 해주길 바란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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