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학생 “성범죄 저지른 A교수 파면해야”
경상대 학생 “성범죄 저지른 A교수 파면해야”
  • 강미영기자
  • 승인 2021.02.23 17:4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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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필요”
▲ 23일 오후 경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서 ‘경상대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학생모임’이 성범죄 가해사실이 밝혀진 A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권력형 성범죄가 문제되면서 국민적 관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상대 학생들이 성비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A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A교수는 지난해 11월 경상대 에브리타임을 통해 성범죄 가해사실이 공론화 됐으나 학교 측이 해당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상대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학생모임’(이하 학생모임)은 23일 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에 대한 조속한 징계처리와 파면을 요구했다.

학생모임은 “지난 11월 A교수의 성범죄 가해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명백히 교수와 학생 간의 특수한 관계에서의 위력을 이용한 권력형 성범죄로, 지금까지 오랜 시간 경상대가 권력형 성범죄 앞에서 안전하지 못했음이 드러난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경상대는 2월 9일 징계위 1차 회의를 열고 결론이 나지 않아 17일에 2차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A교수가 불참하면서 24일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학생모임은 “24일 진행될 징계위 2차 회의에서는 반드시 A교수의 징계를 결정해야 할 것이며, 그 징계는 파면이 마땅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본부는 이를 엄중히 처벌하고 다시는 학내에서 어떤 형태의 성범죄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호소했다.

학생모임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학생 723명의 파면요구 서명을 모아 대학본부에 전달했다.

한편, 징계위 2차 회의는 24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으며 징계위 측은 A교수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징계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A교수는 2차 회의에 참석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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