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상국립대 출범 승인을 반긴다
사설-경상국립대 출범 승인을 반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2.24 15:5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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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에서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해 오는 3월1일 경상국립대로 출범하도록 한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되면서 양 대학의 통합은 최종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2020년 11월24일 양 대학의 통합을 승인했다.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경상국립대학교’라는 교명도 최종 확정됐다. 경상국립대학교의 영문 명칭은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이며 영어 약칭은 ‘GNU’이다.

두 대학은 오는 3월1일 통합되고 학사 통합은 내년 3월에 이뤄진다. 통합되면 총장 1명과 부총장 3명이 임명된다. 경상국립대학교는 3월2일 오전 10시 칠암캠퍼스에서 ‘소통과 화합의 현판제막식’을 개최한다. 현판제막식은 통합대학 분위기 조성 및 대내외 통합 선포를 위해 개최하는 것이다.

경상국립대의 출범은 2005년 대학구조개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종전 국립대학 통합 사례와 달리 ‘입학정원 감축 없는 동일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추진의 첫 사례’로 주목된다. 따라서 경상국립대는 운영 효율성 제고와 특성화를 통해 국립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교육부도 양 대학이 마련한 통폐합 이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감소로 전국 대다수 대학의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통합 대학의 출범 당위성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두 대학이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되면서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통합시너지 효과 창출 및 상생 발전으로 이어져 지역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문 거점국립대학으로의 재도약과 위상 강화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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